스미스 앤 웨슨 M&P


문자 그대로 스미스 앤 웨슨 사에서 글록에 조금이나마 대항해 보기 위해 만든 폴리머 프레임-스트라이커식 자동권총임.



이 총의 구조를 보면 확실히 시그마때보다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보자면,총기의 방아쇠를 당기면 트리거 바(붉은색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부품)이 시어(민트색 화살표로 가리키고 있는 부품)을 밀면서 시어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게 되고,시어와 공이의 결합이 풀리면서 공이가 전진함.




 트리거 바가 시어의 아랫부분을 밀어주는데 왜 시계방향이 아니라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시어 측면의 돌기(주황색 원 안의 부분)을 트리거 바의 돌기(검은색 원 안의 부분)가 밀어주는 구조라 시어 돌기가 트리거 바 돌기의 경사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시어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거임.




슬라이드가 뒤로 후퇴하면 트리거 바에 난 돌기가 슬라이드 내부의 홈을 따라 옆으로 밀림에 따라 트리거 바 전체가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됨.


이때 시어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해 원래 위치로 돌아오고,슬라이드가 전진하여 트리거 바가 다시 왼쪽으로 펴지려 할 때 트리거 바의 돌기-슬라이드와 연동되는 돌기 말고 시어와 연동되는 돌기-가 시어의 돌기에 막히면서 트리거 바가 완전히 펴지지는 못하게 됨.


(즉 시어와 트리거 바가 접촉은 하고 있지만 연동된 상태는 아니기에 방아쇠를 아무리 세게 당겨도 시어와 연동이 되지 않음.)


이때 방아쇠를 놓으면 스프링에 의해 트리거 바 및 방아쇠가 전진하면서 트리거 바가 점점 펴지는 동시에 시어와의 결합도 서서히 풀리고,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트리거 바가 완전히 펴짐.


그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면 위에  설명한 과정들이 반복됨.


격발기구의 작동구조만 놓고 보면 마카로프 권총과 유사한 점이 꽤 있음.


그리고 사실 이 구조는 아직 단순화될 여지가 조금 더 남아있음.


그 말인즉슨 M&P의 격발기구는 지금 이 상태로는 글록보다 격발기구가 복잡할지 몰라도 몇몇 부분만 단순화시키면 글록의 격발기구와 부품의 숫자가 비슷해질수도 있는 상당히 우수한 격발기구라는 것임.(일단 방구석 ㅈ문가인 나는 그렇게 생각함.) 


다만 M&P가 그러지 않는 이유는 부품의 수를 지나치게 줄이면 부품을 교체할 때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는데다


(기본적인 작동구조를 유지하며 부품의 수를 줄인다는 건 작은 부품 여려개로 하는 기능을 큰 부품 하나가 하도록 한다는 건데   그 부품이 하는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을 때 작은 부품 하나를 교체하는 것과 큰 부품 하나를 교체하는 것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비쌀지 생각해보면 쉬운 일임.-작은 부품 여러개가 하는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을 때는 그 여러개의 부품들 중 하나만 문제일  수 있지만 큰 부품 하나가 하는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을때는 그 큰 부품 하나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음.-)


개발진들이 차라리 구조가 약간 복잡해질지라도 고객들에 대한 배려를 더 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잡았을 것으로 추정되기 떄문임.(뭐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고객에 대한 배려의 일종이긴 하다만)


그 예시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공이 스프링을 들 수 있는데


글록은 공이가 의도치 않게 전진하지 않는 안전장치로 AFPB만을 적용한 반면


M&P는 AFPB에 더해 완충 스프링을 하나 더 갖춰 설령 혹시라도 공이가 의도치 않게 전진할때 AFPB가 공이를 막아주지 못하더라도 완충 스프링이 공이의 운동에너지를 최대한 흡수하는 구조로 되어 있음.


크게 의미가 있는 건 아닐테지만,어쨌든 S&W 나름의 고객에 대한 배려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물론 탄창 안전장치가 조금 거슬리긴 하는데 이거야 뭐 총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게 아니라 고객이 옵션으로 선택하는거라고 하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