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이 좀 안와서 끄적여둠 

김독자 이중인격 소재 후반에 아주 조금만 가져다 이용했음.





언제부턴가 수영이와 상아는 둘다 독자를 좋아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 야 유상아 "




" 네 수영씨 "




" 야 우리 저번부터 말 까기로 했잖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그말투 존나 어색해 "




" 알았어 수영아 그런데 왜? "




" 우리둘다 김독자를 좋아하잖아 그렇지? "




" 넌 모르지만, 난 독자씨를 좋아하지 "




" 야 말 놓자마자 견재 씨게하네 "




"아무튼 우리 둘 중 한명이라도 행복해져야지 않겠냐? "




" 갑자기 그게 무슨말이야? "




" 우리 한번에 승부를 보자 "




" 어떤 방법으로? "




" 지금 김독자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잖아, 하루는 나랑 데이트 그리고 다음날은 너랑 데이트 


그리고 김독자 생일 전날인 2월 14일에 같이 고백을 하고 대답을 듣는거야 "


" 승자는 김독자 그녀석 생일을 독차지하게 되겠지 "




" 호, 오랜만에 의견이 맞을 것 같네. 좋은 의견인것 같으니 그걸로 가자 "




" 이제 너랑도 악연도 끝이네, 진 사람은 깔끔하게 포기하는거다 "




" 그래 좋아, 수영아 그동안 독자씨 좋아하는라 수고했어~ "




" 아니 끝까지 얄밉네, 뭐 내가 이길거니까 이번엔 특별히 용서해줄게 “




그렇게 김독자의 생일 근방으로 날짜는 다가왔고, 수영이는 독자에게 말했다.




" 야 김독자 너 생일 앞뒤로 3일 비워둬라. "




" 응?? 왜? "




" 비우라면 그냥 비워. 앞 3일동안 나랑 유상아랑 한번씩 데이트할거니까 "




" 뭐?!!! "




정말 기별하나 없이 찾아온 수영의 통보에 독자는 당황스러움을 넘어 생각하는 것을 포기했다.




(수영과 상아씨 데이트 묘사는 나중에 시간이 나면 쓸게 귀찮다)


대충 수영이랑은 약간 친구처럼 데이트 하면서 웃고 떠들고 마지막에 분위기 잡고 수영이가 말함,


난 믿고있어 너가 날 선택해줄거라는 걸,  내 주머니에는 아직도 항상 레몬사탕 있다 알지?




상아랑 데이트는 뭔가 연인의 정석처럼 함 그러다 밤에 레스트랑에서 밥 먹으면서 조심스래 상아가 말함,


독자씨를 본 모든 날들이 행복했어요, 저번에 제 미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했죠? 저의 행복은 독자씨로 만들어져요 알죠? 




독자는 이제 심란해짐.


2일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두 여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기에 스스로 생각으로는 이런 맘으로는 누구랑도 사귀면 안된다는 정론을 펼치는 독자였지만, 두 사람 앞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 어딜도망가려고 김독자 "




" 독자씨 이제 선택의 시간이에요 "




" 야 김독자   /    독자씨 "




" 내가 너 좋아한다  /    제가 정말 좋아해요 "




독자는 이젠 정말 선택의 기로에 섰다.




누구를 선택하든 파국인 현 상태, 결국 독자는 생각보다는 감정에 몸을 맡겼다.




" 전 두사람 모두를 좋아합니다. "




" 야 김독자 그딴 대답 하지말고 선택해 "




" 맞아요 독자씨 어서요 "




시나리오와의 추억들 각 여인들과 만들었던 이야기들이 저울대에 올려져 기웃거리고 있었다.




" 하지만 "




조금의 시간이 지난후 독자는 눈을 감으며 대답을 던졌다.




" 전 수영이를 좋아해요 미안해요 상아씨 "




둘중 한명은 울고있을 줄 알았지만 눈을 떠 앞을 본 풍경은 전혀 다른 풍경이였다.




" 하 ... 수영씨 축하해요 "




" 야 뭔데 다시 격식체로 돌아오냐 "




" 안그러면 감정이 주체가 잘 안될 것 같네요 좀 이해해주세요 "




" 그래 수고했어 유상아 내가 김독자 존나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




" 일단 그 입부터 좀 고치죠 "




둘은 웃으면서 위로하고 또 축하해주고 있었다. 




독자가 눈치가 없는 만큼 수영이와 상아는 맘고생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유일하게 그 고생을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였기에, 그 고생 끝에 서로를 웃으며 축하해줄 수 있는것 이였다.




" 뭔간 훈훈해서 좋긴하네요 "




" 야 김독자 잠 잘 자뒀지? "




" 아니 너랑 상아씨 덕분에 잠 1도 못잤다. "




" 이왕 못자는김에 앞으로 몇일만 더 못자자 "




" 야야 야 수영아 우리 방금 사귀기 시작했다? "




"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가 한다고 하면 그냥 하는거야 "




"하하하... 하ㅏ "




" 독자씨 힘내요, 너무 힘들다 싶으면 저에게 돌아오셔도 되고요 "




" 야 유상아 이러기 있냐?!! 깔끔하게 끝낸다며 "




" 기억이 잘 안나네요~ "




그렇게 김독자와 수영이는 행복하지만 피곤한 밤들을 보냈다.




그런데 너무 피곤했던걸까?




독자가 고장났다.




수영이랑 하고 돌아와서 수영에게 말하는 말




누구세요? 




수영이는 당연히 장난인줄 알고 웃으면서 받아쳤지만 그 다음 대사에 손이 나가고 말았다.




" 상아씨 좋아해요 "




그 말과 함께 독자의 목에서 빨간 무엇인가가 분수처럼 터져나왔다.






[ 김독자 죽다 ]








" 수영아 도대체 이게 도대체 무슨 소설이니? "




"내가 이번에 너랑 사귄 기념으로 만든 단편 "




" 좀 무섭네 ㅎㅎ "




" 너 바람피면 진짜로 그렇게 되는거야 알지? " 




웃으면서 소설속 내용을 다시 복기해주는 수영에게 독자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굳밤 독수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