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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독자"


내 품에 안겨 있는 한수영이 나에게 물었다.


"응, 수영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너 나 누나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니야?"


......응?


"내가 너보다 2년 전에 태어......"


"내가 50년 더 살았잖아!"


"......그냥 수영이라고 부를게."


"싫어, 누나라고 불러."


"원래 이런 거 더 오래 산 사람 마음대로 하는 거야?"


내 말도 안되는 질문에 한수영이 당당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연하지!"


"......"


"......"


"수영아, 유중혁이 회귀를 면 번 했지?"


"1864번 그리고 집단회귀 한 번"


"그런건 갑자기 왜 물어봐 빨리 누나......"


"내가 지하철에서 중혁이의 모든 회귀를 봤거든?"


"한 회차에 1년이라 하면"


한수영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내가 너보다 몇 년이나 더 살았을까?"


"......"


"수영아"


"......"


"오빠 해봐"


"......"


"안 할거야? 그럼 나 먼저......"


"......오빠"


한수영의 얼굴이 곧 터질 듯 달아올랐다.


'너무 귀여워'


나는 한수영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수영아 너 너무 귀여운 것 아니야?"


그 말을 하자 한수영의 귀까지 빨개졌다.


한수영이 내 가슴에 그녀의 얼굴을 파묻으며 말했다.


"......나쁜놈"


아무래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내 여자친구가 삐진 듯 했다.


뭐 그녀의 기분은 나쁜 것 같지 같았지만


"오늘 수영이 하고 싶은 거 다 해줄게."


내 말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뭐든지?"


"응, 뭐든지."


내가 대답하자 그녀는 내 손을 잡고 나를 그녀의 방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나를 그녀의 방 안으로 밀었다.


뒤이어 들어온 한수영이 문을 닫고......


철컥


문을 잠궜다.


"어......수영아? 지금 뭐하는 거야?"


"뭐든지 해준다면서"


얘 설마


"나랑 섹스하자."


"야 우리 오늘 사귀......"


내말은 한수영의 입술에 의해 이어지지 못했다.


한수영이 키스를 하며 침대로 나를 넘어뜨렸다.


"......진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우리가 언제 그런거 지켰어?"


그렇게 말한 한수영은 벌써 윗옷을 벗어던지고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잠깐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손으로 벽을 짚었다.


"뭐하는 거야?"


"음파 차단 걸고 있어."


음파 차단을 걸고 한수영을 보자 그녀가 악동 같이 짖궂은 표정으로,


동시에 엄청나게 야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흐으음...... 방금 전까지 진도 어쩌구 한 사람치고는 너무 진심 아니야?"


"음파 차단 건거 다행으로 생각하게 해줄게."


나는 한수영을 덮치며 말했다."


"그만해달라고 애원해도 계속 박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솔직히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한 말이었지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는 수영이를 보자,


장난 반이 모두 진심으로 바뀌었다.



*



".....오빠"


나는 내 방에서 녹음한 수영이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거 녹음한 과거의 나 정말 칭찬해'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목소리다.


그때 내 방문이 갑자기 열렸다.


"김독자!"


나는 흠칫 놀라며 급하게 내 스마트폰을 껐다.


"......너 야동 봐냐?"


"안 봤어!"


"그럼 스마트폰 보여줘"


'어 그건 안 되는데'


"어......그게......"


"ㅅㅂ 딸 치고 있던 거 맞았네! 감히 천재 미소녀......"


"알았어! 보여주면 되잖아!"


나는 스마트폰을 켜 빨리 녹음 앱을 지우려 했지만,


한수영이 그 전에 내 스마드폰을 낚아챘다.


"딴 년이기만 해봐"


그리고 당연하게도 딴 년이 아니었다.


"안 할거야? 그럼 나 먼저......"


"......오빠"


스마트폰에서 익숙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야 이 변태 새꺄 이걸 녹음했냐?"


한수영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당장 지워!"


"앞으로도 오빠라 불러주면 지울게."


"......ㅁ뭐?"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오빠라고 불러줘."


"......"


"......"


"알았어......오빠"


그녀의 대답에 만족한 나는 녹음 파일을 지우려고 했다.


어짜피 컴퓨터에 백업 파일이 있어 상관 없지만


"야 김독자......너 그거 안 지워도 돼"


"진짜?"


"대신,"


한수영이 나에게 그녀의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내 폰에도 너 목소리 녹음해줘"


한수영이 아직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했다.


"그 너만 가지고 있으며 불공평하니까 나도......"


"아무거나 녹음해도 돼?"


"웅"


한수영의 대답에 나는 잠시 어떻게 한수영을 놀릴지 고민하다 녹음 앱을 켜 녹을을 하기 시작했다.


"수영이가 섹스할 때 하지 말라고 하거나 그만하라고 할 때는 더 세게 박아달란 뜻이에요."


그리고 한수영이 내가 본 그 무엇보다도 빠른 속도로 내 방에서 뛰쳐나갔다.



*



'알고 있었어?'


한수영이 그녀의 방에서 생각했다.


'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


'이제 김독자 얼굴 어떻게 봐......"


그렇게 몇 분이 지나고 그녀는 스마트폰을 김독자 방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방 문을 열자 김독자가 앞에 서있었다.


"이거 두고 가서"


김독자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스마트폰을 건냈다.


빨리 스마트폰만 낚아채고 문을 닫으려 했지만,


내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스마트폰 화면에 새로운 녹음 파일이 있었다.


나는 무의식 중에 녹음 파일을 재생시켰다.


"수영아, 사랑해"


김독자를 올려다보니 그는 내 시선을 피하고 있었고 귀는 빨개져 있었다.


그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는 김독자를 안으며 말했다.


"나도 사랑해......오빠"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애칭이다.







길영아 유승아 미안타 

너네가 아직 고딩이라서 많은 것을 하게 해주지 못했다

담에 대학생으로 써줄게


추천 많으면 아마도 담편 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