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어느 날 한수영이 심심했는지 뜬금없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김독자에게 질문했다.



"야, 김독자. 넌 제일 싫어하는 존재가 누구야?"



김독자는 훅 들어온 질문에 동그란 눈을 깜빡였다.



"..."



그리고 생각하는 듯 잠시 허공을 봤다.



[성좌, '악마 같은 지옥의 심판자'가 김독자가 제일 싫어하는 존재가 누굴지 궁금해합니다.]


[성좌, '술과 황홀경의 신'이 유중혁 아니냐고 말합니다.]


[성좌, '부유한 밤의 아버지'가 김독자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유중혁, 이지혜, 신유승, 이길영 등 일행들과 성좌 모두가 김독자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했다.


김독자는 입술을 달싹거리다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김독자."



그 후론 싸늘한 정적만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