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까 반갑슴다 신입임다


허리가 아픈 이유는 돌멩이와 야스를 해서 그런게 아니라 돌멩이 박스에서 꺼내다가 허리 삐끗한것 같슴다


일단 제 스펙... 키 177... 몸무게 72... 남자.. 유산소운동 달리거 걷기 이런것만 하고 웨이트는 하지 않슴다


그래서 지금 애로사항이 좀 많습니다...


지금 저 짤에 나온 옷 입히는 것만으로도 거의 한시간은 걸린 듯 함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돌멩이 구입했습니다


처음 제 생각은 그까이거 33키로 조또 아니지 했는데 왐마 시벌거


어제 택배기사님하고 같이 집까지 올리는데 1차 멘붕...


숨이 안쉬어집니다..


방 안까지 박스를 질질 끌고 들어오는데 여기서도 허리가 좀 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방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거대하고 웅장한 박스... 


이제 상자에서 꺼내야되는데... 이 지지배를 공주님안기로 들어야되는데 들다가 똥나올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들리지도 않습니다


다리쪽은 어찌저찌 힘주면 들리는데 골격이 있는 무거운 상체는 제 빈약한 팔뚝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2차 멘붕...


잘 보니까 업체 쪽에서 엄청 큰 목욕수건을 밑에다 깔아놓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은게 저에게는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정말 이악물고 수건 째로 들어서 올리니까 들리긴 들리는데 비지땀이 줄줄 나옵니다 


허억 허억 거친 숨 몰아쉬면서 앉아서 돌멩이 몸뚱아리를 보니 '내가 이년을 굳이 씻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슴다


그래서 씻기는건 패스 


파우더나 좀 발라주려고 팔을 올리는데 엌 시발 왜안움직여 


정말 있는 힘껏 밀고 당겨야 움직입니다... 아놔 구리스좀 발라주지..


파우더 바르면서 엎치락 뒤치락 돌멩이도 굴리고 저도 기운이 빠져서 바닥에 구르고 별 생쑈를 다했슴다


이제는 속옷을 입혀야되는데... 


브라자는 어찌저찌 입혔는데 빤스를 제대로 입히려면 엉덩이를 들어야되는데 그럴만한 체력도 힘도 없으니


결국엔 그냥 왼쪽으로 굴리고 오른쪽으로 굴려서 빤쓰는 어찌저찌 입혔슴다


옷 다 입히고 머리 장착하고 가발까지 씌워보니 


제 인생 업적으로 해도 될만큼 뿌듯한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굳이 돌멩이와 야스는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바라만 봐도 예쁘고 아름답슴다 


그리고 근육통은 하루 뒤에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죽을거같슴다... 


헬스장 다녀야되지 싶습니다


좋은하루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