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필요없는 냥돌의 비주얼 쌍두마차, 야 & 타미다. 사실상 돌첸 비선실세라고 봐도 된다.

기기대인이라는 절정고수의 메이크업 실력과 합쳐져서 이 둘이 냥통사고로 치어버린 피해자 수가 트럭으로 연병장 몇개를 채울거다.

육덕과 빅젖으로 가득한 북미시장 취향의 러브돌업계에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동양계 미소녀 조형과 ㄹㄹ바디를 무기로  거의 대체재가 없는 단단한 지지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MLW 의 하루키& 미아다. 말 안해주면 왠만한 뉴비들은 냥돌 야 & 타미랑 구분 못할거다.

2020년말에 JSDOLL 이라는 이름으로 런칭. 21년 중순에 MLW로 상호를 바꾸고 기기대인급의 절정고수인 리바오궈 선생의 메이크업을 공식 프로모션 사진으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 기존에 있던 대형 렬돌 대리점들의 전폭적인 푸시를 받으며 순식간에 이름을 알렸다.

모든 헤드 조형이 수퍼 메이크업 하드 실리콘, 구강 가동이 가능한 소프트 실리콘,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 TPE의 3가지 해드 옵션.

타미 얼굴에 치였다가 통나무 바디에 현타 오던 ㄹㄹ취향 아닌 돌붕이들의 가려운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듯한 150cm D컵 바디.

후발주자답게 폭넓은 옵션을 내세우며 MLW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 같았다. 냥돌 트위터에 아래 저격글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지금도 트위터에 남아있는 냥돌의 MLW 카피 저격 포스트다. 

7~8월 단 두달만에 적토마 탄 여포마냥 돌붕이들 심장을 폭행하던 MLW는 이걸로 뚝배기가 한번 깨진다.

냥돌이 단순 저격에 그친게 아니라 MLW를 서폿하는 대리점에 냥돌 공급을 중단한다는 초 강수를 뒀기때문.

이 저격으로 인해 중국발 최대 대리점중 하나였던 HG돌은 7월 MLW런칭 이후 적극적 푸시-> 9월 초에는 MLW 항목만 있고 내용은 삭제된 유령탭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아예 탭자체가 안보이는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보여줬다 ㅋㅋ.

이렇게 사태는 냥돌의 승리로 돌아가는듯 했다. 

카피돌 회사를 오리지날 회사가 정의구현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도 보였다. 


문제는 애초에 냥돌을 취급 안하거나 냥돌과 사이가 안좋았던 OLdoll, Kumadoll 같은 대형 대리점 들이었다. 얘네들은 애초에 공급중단으로 데미지가 들어갈 일도 없겠다, MLW를 더 적극적으로 푸시해주기 시작한다.

이후 MLW를 취급하는 한 대리점이 아래와 같은 트윗을 올린다.



간단 요약하자면 MLW는 독자적인 헤드 조형사가 있고, 냥돌의 헤드도 이 조형사의 작품이며, 냥돌의 저격은 시장 파이를 독차지 하기 위한것이라는 이야기. 이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이 트윗으로 인해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그냥 존나 가만히 있던 AXB 돌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강제 소환 됬거든.


그러면 AXB돌이 뭐하는 애들이냐? 사실 전부터 냥돌이랑 카피 시비가 계속 붙던 인형회사다.

ㄹㄹ취향 돌붕이들에겐 냥돌과 함께 가뭄의 단비같은 선택지. 

차이점은 냥돌이 한우물에 집중한다면 AXB 는 ㄹㄹ부터 170+ 실리콘까지 취급하는 범위가 더 넓다. 

헤드 조형과 바디의 숫자도 압도적으로 더 많다.

AXB의 A10

 냥돌의 Dodo헤드. 메이크업과 조명차이로 조금 달라보이지만 같은 조형이다.

마찬가지로 AXB의 TD01R헤드. 누가 닮아 보인다면 착각 아닙니다.


MLW 이전에도 냥돌과 AXB는 서로 카피 시비가 있었다. 

다만 양쪽다 존나 가만히 있으면서 쉬쉬할 뿐이었다. 

작은 시장에서 서로 출혈경쟁을 붙어봐야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할거라는 판단이었으리라 본다. 

근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한쪽이 먼저 선빵을 친거다. 

심지어 소문까지 크게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한대 맞고 혼자 조용히 삼킬수도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결국 AXB는 공홈에 장문의 반박글을 계시한다. 관심 있으면 찾아가서 읽어봐도 되지만 요약하면 이렇다.


1. AXB와 냥돌은 2016년부터 협업관계.

2. 냥돌은 18년 자체 공장을 차리기 전까지 단순 대리점에 불과했고 실제 생산밑 공급은 AXB의 역할. 

3. 냥돌이 자체 라인을 차리면서 AXB의 기술과 디자인을 가져갔고, AXB는 마케팅 팀이 따로 없었기에 냥돌이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선점했다.

4. 그러므로 AXB는 카피가 아니라 오리지널이다. 마케팅이 없었을뿐.


이렇게 MLW, 냥돌, AXB는 서로 한대씩 죽탱이를 교환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돌입한다.

유튜브에서 냥돌을 향한 궁극기가 날라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PPC. 통칭 퍼펫핑크. 리얼돌계 유튜버로, 이바닥에선 나름 네임드라 일본어 되고 렬돌 관심있는 돌붕이들에겐 친숙한 얼굴일거다.

인생 한번 말아먹고 몇년간 노숙자신세를 전전하다 양지로 돌아오는데 성공, 이후 리얼돌을 통해 인간에대한 불신을 회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참돌붕이로, 2년째 꾸준히 렬돌 리뷰, 정보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이사람이 해당 영상을 통해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냥돌은 AXB, WM돌들을 취급하는 대리점으로서 성장

2. 성장세를 몰아 자체 브랜드 런칭을 위해 헤드 조형 외주를 맡긴다. 이때 외주를 맡긴게 현 MLW의 조형사.

3. 자체 공장이 없었던 냥돌은 가져온 조형의 생산을 AXB 공장에 맡긴다.

4. 그런데 AXB역시 헤드 조형을 현 MLW 조형사로부터 받아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닮은꼴의 조형이 나오게 된다.

5. 성장한 냥돌은 조형과 생산을 외주해서 생기는 중간단계 손실을 없애기 위해 AXB의 디자인과 기술을 빼돌려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독립한다. 

6. 이후 조형사가 자체 브랜드 MLW를 런칭. 이것을 냥돌이 카피라고 저격한것이 현재의 상황.


영상의 톤은 최대한 유순한 자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결론은 냥돌이 파이를 차지하기위해 선빵을 날렸다는 취지이다.

물론 PPC는 일본 대형 대리점 sweetmate의 스폰서를 받고있고, sweetmate는 친 AXB라인 대리점이기에 어느정도 걸러들을 필요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한방이 냥돌에 남긴 데미지는 선빵으로 얻은 이득보다 더 컸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업계 네임드가 자기 간판을 달고 영상으로 대놓고 저격한 꼴이니. 

당연히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창은 콜로세움으로 변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아직도 알수가 없다. 계약서 내용을 본 당사자들만 알겠지.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건 리얼돌 헤드조형의 저작권에 대한거다.

헤드 조형은 기본적으로 조형사의 미술작품이다. 하지만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본인의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그 생산 판매 권리는 다른사람에게 있을수 있다. 법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판단도 할텐데 문제는 리얼돌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음지 산업이라는거다. 그리고 고가 미술품의 음지 산업이 늘 그렇듯 복제품의 등장은 막는다고 막아지는 문제가 아니다. 공지에도 있는 엑돌이 짭니나를 안막는게 아니다 못막는거지... 하물며 원 조형사가 비슷한 헤드를 만들어서 파는걸 어떻게 막을까? 그게 조형사 특유의 스타일이라면? 헤드 소재가 다르다면? 외부 조형이 같더라도 내부 기믹이 다르다면? 메이크업이 다르다면? 그건 같은 상품인가 다른 상품인가? 존나게 건들기 힘든 문제인데 이 문화가 지금보다 성장하려면 결국 언젠가는 정리하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본다. 안그러면 언젠가 우리는 정품을 잡아먹은 조악한 카피품만 가득한 인형판에서 한숨쉬게 될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