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인의 집은 상당히 지독한 기독교 집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아예 보내지를 않는다. 어느 시점부터인가.

목사가 인성이 쓰레기라는 이유로. 

하지만 내가 자주 봤는데, 그 목사는 오히려 좋은 사람이였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매우 상냥했다.

본론을 말하자면,

본인은 이제 신앙이 바닥난 상황이라 예배 드리기 싫다고 했는데도

기어이 억지로 끌고가게 한다.

거기서 항상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배를 억지로 드릴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증오스러워진다.

항상 하나님, 예수님에게만 절대복종 하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비, 어미, 할미, 할비, 전부 다 버리고 학업도 다 내팽겨치고 

신학교에서 은둔하다 죽어버릴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 교리에 내가 무슨 말을 꺼낼때마다

부모되는 인간들은 항상 쉬쉬한다. 지들이 신도 아니고.

항상 일요일에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계속 극단적인 생각들만 하게 된다.

신앙을 핑계로 내 자유를 빼앗는 건 그만둬줬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