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레딧의 이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NTR 요소 있음!!)






201x년 10월 5일 금요일, 새벽 12시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나는 새벽에 화장실이 마려워 내 방문을 나섰다.


"아으....쉬 마려...흐아아아암"


굳게 닫힌 눈을 뜨려고 하며 더듬더듬 화장실을 찾아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았다.


'쉬이이이....'


"아 시원해 ㅎ"


볼일을 끝내고 씻고 다시 자러 들어가는데 부엌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보았다.


'아 엄만가 보다. 오늘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했었지. 밥 먹고 있는 건가?'


그런데 좀 이상했다. 엄마가 저녁을 요란하게 먹고 있는지 게걸스러운 입소리가 계속해서 부엌에서 들렸다.


*쯉 쮸웁, 쪼옵, 쫍,*


'아 엄마도 진짜..맨날 나보고 쩝쩝대지 말라하고, 국 먹을 땐 후루룩 먹지 말라 했으면서 뭐야...'


약간의 내로남불을 느끼고 엄마한테 굿 나잇 인사하려고 부엌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철썩!*


무언가 살끼리 맞대는 소리가 들렸다. 


'ㅁ..뭐지? 엄마가 자기 뺨 때렸나?'


나는 방금 그 소리가 뭐였는지 궁금해 부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런데..


"아흣!! 응..읏!....흐읍!!...흣!!....앗....아아!! 조금만 더...좀만 더 빨리..읏!!"


"허억...헉...허어억.....민서씨 너무 조이는 거 아냐? ㅎ...허...허억!!"


부엌에서 엄마와 아빠 친구였던 남규 아저씨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몸을 겹치고 있었다.


'ㅁ..뭐야? 엄마가 왜 남규 아저씨랑..?'


나는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경악을 하며 냉장고 뒤로 몸을 숨겼다.


저건 분명 우리 엄마가 아니다. 저건 짐승이다.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를 사랑한다. 그렇게 믿었는데...


내 두 다리는 충격에 금치 못해 주저앉았고 그저 엄마와 아저씨가 몸을 섞는 소리만이 적막을 깨며 들려왔다.


"오늘은 허억..안전일이지...? 흡! 헉...허억...안에다 싸도 되는 거지..??! 헉...허억!!"


"응!! 아응!!...그러니까....싸줘...읏!!..앙....앗...더 깊게....흐읏...!!!"


"읏...그럼 싼다! 으윽..!!!"


그렇게 엄마와 아저씨는 정사를 끝냈다.


나는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엄마가 왜 다른 남자랑??? 아빠는 그럼..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할 동안, 엄마와 아저씨는 그들의 정사 뒷처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휴....민서씨 오늘도 너무 간 거 아냐? 당신, 만날 때마다 더 달아올라지는 것 같아. 남편은 민서씨 상대 안해 줘?"


"그 사람은 항상 바쁘다고 하면서 나한테 관심 없어해요. 그깟 치킨집이 뭐라고 그러는 건지 원.. 30대 되니까 성욕이 왕성해지는데 남편은 항상 바쁘니까 어디 풀데도 없고..."


관심이 없다고? 뭔 소리지. 우리 아빠 항상 치킨집 돌아오면 같이 터닝메카드 보고 내 숙제 도와주는데?


"근데 당신 아들 현우는 어떻게 지내? 지금쯤 초등학교 3학년이려나?"


"현우는 자기가 알아서 할 일 하더라구요. 남편이 그래도 부성애는 있는지 지 아들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현우한테는 신경 계속 써주고 그래요."


"당신도 현우 엄만데 신경 써줘야 되지 않을까?"


"지 아빠가 잘해주니까 됐죠 뭐."


확실히 엄마는 우리 아빠보다 나에게 관심이 적었다. 엄마는 회사를 다녀서 항상 야근과 주말업무를 하였기에 바빠서인지 내가 엄마랑 놀고 싶어하면 자기는 피곤하다며 아빠한테 같이 놀라고 날 아빠에게 떠넘겼다.


피곤한 건 아빠도 그럴텐데...


그런데 내 눈앞에 광경은, 그저 성욕에 미친 어떤 여자가 남편 뒤에서 외도를 하며 남편의 친구와 몸을 섞는, 10살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엄마와 남규 아저씨가 냉장고 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황급히 내 방에 들어가 자는 척을 하려고 일어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엄마와 남규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현...우야...여기서 뭐하니..?"


엄마는 내가 거기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엄마...이게...뭐하는...거야?"


"ㅇ...어? 이....이건...남규씨 먼저 가봐요. 아들이랑 얘기 좀 할게요."


"어? 응 알겠어. 다음에 또 연락 줘."


'다음에 또 연락 줘'라....이 짓을 다음에도 또 한다고?


"엄마...왜 아빠 친구랑...같이..있었어..?"


*콱!*


엄마는 내 어깨를 두 손으로 강하게 붙잡으면서 내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잘 들어 현우야" 이 일은 엄마와 현우만의 비밀이야."


"ㅇ...어?"


"비밀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이 비밀을 못 지키면 현우는 나쁜 아이가 되는 거란다? 알겠니?"


"그...근데 이건-"


"알겠냐고 묻잖니. 아빠가 이 비밀을 알게 되어 엄마와 아빠 사이가 틀어지면, 현우 탓이야. 현우가 비밀을 지키지 못한 탓이야.

알겠니?"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무서워졌다. 엄마의 눈에는 앞에 있는 아들이 그저 그녀의 장애물로 보였던 듯 하다.


"으....응...알겠어.."


나도 모르게 알겠다고 해버렸다. 


그날 나는 치킨집에서 새벽까지 일하고 있을 아빠가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