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을 것.







찌르륵.. 찌르륵..


쏴아아.. 쏴아아..


부산 해운대의 바닷가에 밤이 깊었다. 길고 긴 해안에는  밤의 기운을 머금은 파도들이 끊임없이 모래사장을 때리고 있다.


지휘관은 머리를 식히고자 할 때면 늘 해운대를 찾아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을 걸었다.


그럴 때마다 슈페와 도이칠란트는 같이 걷길 희망했지만 지휘관은 늘 혼자 걸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길고 긴 바닷가를 걸었다.


그렇게 하면 술과 수면제의 도움 없이도 잠에 들 수 있었다. 그에게 바다는 가슴 속에 괴롭고 잊지 못할 대못을 박아버린 존재이자 역설적이게도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곁을 떠날 수 없는 존재였다.


어느덧 지휘관은 해안가의 끝에 다다랐다. 그의 눈 앞에는 숲이 우거진 동백섬이 있었다. 


“지휘관..”


“..? 슈페, 여긴 어떻게..?”


“나, 지휘관이 가지고 싶어..”


“뭐..? 나를 가져..?”


“지휘관이 아빠이자 엄마가 되주기를 원해..”


“무.. 무슨..”


퍽..!


슈페의 알 수 없는 말을 끝으로 지휘관은 후두부에 가해진 둔탁한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말았다.








——————————


“으.. 으으..”


“아, 지휘관..! 깨어났구나..!”


“어.. 어..?! 슈페..! 왜 옷을..”


깨어난 지휘관의 눈 앞에는 슈페가 아슬아슬한 속옷을 입고 지휘관을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지휘관은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손발이 구속되어 있어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후후.. 일단은 아빠로써 역할을 하자..”


슈페는 걸치고 있던 속옷들을 하나하나 벗었다. 그러자 슈페의 탐스러운 과실같은 몸이 나타났다.


슈페는 먼저 오일을 꺼내들었다. 달콤한 향의 오일은 슈페의 손을 통해 지휘관의 몸에 천천히 발려졌다.


“윽..”


“헤헤헤.. 지휘관의 몸.. 울퉁불퉁하다..”


슈페는 설레는 표정으로 오일을 발랐다. 슈페의 손은 쉴 새 없이 지휘관의 피부를 유린했고 이내 지휘관의 몸은 오일로 인해 번들번들해졌다.


“하아.. 하아.. 지휘관.. 내가 오일 발라줬으니까.. 나도 지휘관이 발라줬으면 좋겠어..”


잠시 지휘관의 손을 구속하고 있던 것이 풀렸다. 지휘관은 슈페를 말리고자 했다.


“슈페, 이건 아니야. 지금 흥분한거 같은데 일단 진정ㅎ..”


꾸욱..


“지휘관. 왜 날 거부하려고 하는거야..? 혹시 언니가 먼저 유혹한거야..? 아니면 그 더러운 강습상륙함 년들이 유혹한거야..?”


“무슨 소리야..?”


“아니야.. 표정을 보니까 아닌거 같네.. 휴우.. 알겠어.. 그냥 내가 할게.”


철컹!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지휘관의 손은 구속되었다. 그러더니 슈페는 다시 오일통에서 오일을 잔뜩 꺼내 지휘관의 상체에 올려놓았다.


“윽..”


“지휘관이 손으로 직접 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만큼은 참을게.”


슈페는 그 말을 한 뒤 지휘관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덮었다. 탐스러운 가슴이 사정없이 눌려 옆으로 밀려났다.


“하읏.. 지휘관.. 지휘관..”


슈페는 쉴 새 없이 온 몸을 부벼댔다. 흥분의 증거인 유두가 뻣뻣하게 서 지휘관의 육체를 훝었다. 


슈페는 황홀한 표정으로 계속하여 몸을 비볐다.


“으응.. 지휘관처럼 번들번들해졌다..”


이윽고 슈페 역시 오일로 인해 온 몸이 번들번들해졌다. 그리고 전등 빛에 비친 슈페의 커다란 가슴은 지휘관의 생리기관을 폭력적으로 자극했다.


“헤헤.. 역시 지휘관도 나랑 몸을 섞는게 기분 좋았구나..? 다행이다..”


“으윽.. 그게 아니고..”


:쉿.. 괜찮아..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돼.. 이제부터는 내가 리드할게..”


슈페는 지휘관의 입술에 잠시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마치 입술을 열라는 듯 지휘관의 입술을 건들었다.


지휘관은 슈페에게 저항하려 했으나 인내를 멈춘 슈페는 억지로 지휘관의 입술을 벌렸다.


“읍.. 읍..!”


“우와.. 역시 인간의 혀는 부드럽구나..”


슈페는 그 얇디 얇은 손가락으로 지휘관의 혀를 가지고 놀았다. 그의 혀가 슈페의 손가락을 거부하는 듯 했지만 슈페는 아랑곳하지 않고 혀를 희롱했다.


“…”


쪼옥..


어느정도 지휘관의 저항이 무뎌지자 슈페는 지휘관의 입 속으로 자신의 살덩이를 밀어넣었다. 두 혀는 누가 누구의 것인지 모를 정도로 얽히고 섥혀 서로를 탐했다. 


하지만 그것을 주도하는 것은 엄연히 슈페였다. 지휘관의 타액을 모두 빨아들이고 지휘관에게는 자신의 타액을 묻혀 영역 표시를 하였다.


“푸하.. 하아..하아.. 이제는 본 게임을 시작해보자..”


슈페는 입술을 빼내자마자 본 게임에 돌입했다. 슈페의 목표는 이미 흥분한지 오래였다. 뻣뻣하게 덜렁거리는 지휘관의 육봉은 이미 터질 듯 울끈불끈하고 있었다.


슈페는 그런 지휘관의 육봉을 사랑스럽게 쥐었다.


“우와.. 뜨거워.. 지휘관.. 역시 말은 그렇게 해도 나와 하는 걸 기대하고 있었구나..!”


슈페는 잠시 지휘관의 육봉을 내려놓고 자신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윤활액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아.. 아앙..! 으아아..”


주륵..


슈페의 가랑이 사이에서 반투명하고 진한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자..자아.. 이제 한 번 해보자..”


슈페는 자신의 얼굴에 지휘관의 육봉을 비볐다. 그러자 잠시동안 만져주지 않아 살짝 줄어든 육봉이 다시 팔팔하게 살아났다.


“하으응..! 지.. 지휘관.. 꽉 찼어..! 지휘관의 물건이 내 안에 꽉 들어차서..! 하으으응!!”


슈페는 그대로 지휘관의 육봉을 자신의 안에 거칠게 집어넣었다. 지휘관의 육봉이 상상 외로 컸던 것인지 아니면 슈페의 안이 조이는 것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큰 이물감에 슈페의 눈가에는 방울만한 눈물이 찔끔 생겨났다.


‘너무 커.. 그치만.. 왠지 기분은 좋아.. 지휘관한테 함락당하는 기분.. 너무 좋아..’


슈페는 사정없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지금 그 장소에는 평소에 얌전하고 친절하다고 평가받은 소녀는 없었다. 단지 쉴 새 없이 허리르 흔들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은발의 암컷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팡팡팡!!


시간이 지나도 슈페의 허리놀림은 변함없이 날카로웠다. 지휘관 역시 말은 없었지만 슈페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으으으..”


갑자기 눈을 질끈 감는 지휘관, 슈페는 그 순간 그의 육봉이 조금 더 뜨겁고 부풀어 올랐음을 감지했다.


“거의 다 왔구나..! 응응.. 이제 정말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


슈페는 더욱 난폭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지휘관의 육봉은 이제 슈페의 자궁구를 쿵쿵 때렸다.


“슈… 슈페.. 쌀 거 같아..”


“응..! 마음껏.. 끝까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뽑아줘..!!”


그리고는..!



퓨뷱..!!


“하읏..!! 나와.. 나오고 있어.. 엄청 진한게 나오고 있어.. 이 정도면 엄마가 되어버릴거야..!”


슈페의 작은 몸은 지휘관의 탁한 액체로 가득차게 되었다. 슈페는 환희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지휘관은 현타가 온 것인지 가쁜 숨만 헐떡 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지휘관.. 나.. 오늘 위험일이야..”


“뭐..?!”


“이걸로.. 지휘관의 아이.. 확실히 받아냈어..”


“아니.. 그게..”


“이제 아빠로써 지휘관은 끝.. 이제 엄마가 되어줄 차례야..!”


“그게 무슨.. 윽..!”


또 지휘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휘관의 뒷 목에 주사기가 하나 꽂혔다.


“윽.. 차가워.. ..!”


지휘관의 몸이 휘청하더니 갑자기 앞으로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슈페는 그런 지휘관을 샹냥하게 받아 자신에게 기대게 하였다.


“슈..페.. 이거..”


“응..! 프로포폴이야.”


“이..거.. 왜..”


“후후.. 이제는 말할 힘도 없구나. 괜찮아.. 지휘관..! 잠깐 나한테 몸을 맡겨줘.”


지휘관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슈페는 그런 지휘관에게 붉은 천으로 눈을 감쌌다.


“후후.. 지휘관이 다시 깨어났을 때의 반응이 궁금하네~”


슈페는 지휘관을 이고 자신의 뒤에 준비해둔 기계장치가 연결된 유리관에 지휘관을 넣고 수상해보이는 초록빛 액체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후후.. 잘 부탁해.. 지휘관.. 아니.. 여보..?”









———————————-


“으으..”


정체불명의 여성이 눈살을 찌푸리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햇빛을 받아 드러나는 새하얀 피부, 그럼에도 동양인임을 증명하는 검은 빛의 윤기나는 롱 헤어, 그럼에도 머리카락만 빼면 서양인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폭력적인 미드와 바스트까지.. 그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영락없는 청순 아가씨의 모습을 한 여성은 깨질 듯한 머리를 붙잡고 거울 앞에 섰다.


“분명 슈페가 뭔가를 주사한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ㄷ………. 어..? 어..?! 이.. 이게 뭐야?!!!!!”


여성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경악에 빠졌다. 


그야 그럴게, 그 여성은 정신을 잃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 건장한 남성이었던 지휘관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그럴리가.. 내 모습이 왜 이렇게..”


“후후.. 지휘관 일어났구나?”


“슈페! 이게 무슨 일이야?! 빨리 설명해줘!”


“진정해. 일단 이건 확실히 하고 가자. 지휘관은 이제 여자야. 그것도 나를 쏙 빼닮은.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예정이기도 하지.”


“뭐..? 엄마가 돼..?”


“응! 자, 봐봐. 테스트기.. 두 줄 맞잖아. 이건 여자가 되기 전 지휘관의 정자가 만든 아이야. 그러니까 지금 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지휘관과 나의 사랑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지.”


지휘관은 슈페의 말을 들으면서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평생 살아온 정체성이 한 순간에 부정되었으니 그럴만도 했지만 말이다.


패닉에 빠진 지휘관은 두 눈을 질끈 감고 크고 길게 절규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으헉!!”


절규를 마친 지휘관, 정신을 차려보니 아까까지의 높은 소프라노의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었고 다시 본연의 테너같은 낮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지.. 지휘관..! 왜 그래?! 어디 아파..?! 또 그년들한테 시달리는 꿈 꾼거야?!”


“허억허억.. 억!! 슈.. 슈.. 슈페..?”


“..? 왜 그렇게 놀란거야..? 역시 악몽이라도 꾼거야..?”


방금까지만 해도 진하고 끈적끈적한 눈동자로 지휘관을 바라보고 있던 슈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투명한 걱정의 눈동자로 지휘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휘관이여..! 왜 그러는가..? 괴로운 꿈을 꾼것이냐?! 우우.. 그.. 그렇다면 여가 달래줄테니 부디 불안해하지 말거라..!”


앳된 목소리와 미스매치되는 고풍스러운 말투.. 지휘관을 걱정하는 마음을 한 껏 담은 것인지 쉴 새없이 쫑긋거리는 검은 여우 귀까지..


중앵의 수장이자 나가토유신을 단행해 중앵의 모든 권력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한 나가토가 부산 지휘관의 집안에 들어와 있었다.


“어..? 넌 또 왜..”


지휘관은 지금 이 상황이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더 이상 분간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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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보니까 ts물에 대해 슬쩍 떠보니까 반응들이 뜨겁더라고ㅋㅋㅋ 그래서 한 번 써 봄.



물론 아 시발 꿈 엔딩이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