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가 신음하며 거대한 용의 마지막 신음을 토해낼때,

소작농의 아들이자 광저우의 평범한 의사였던 쑨원은 붓을 들어 이홍장에게 개혁안을 담은 상소를 올린다. 그러나 상소는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청나라는 청일전쟁에서 참패했다. 이를 보며 쑨원은 새로운 사상을 품게 되는데,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실마리를 얻은 삼민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삼민주의는 민유, 민치, 민향(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을 바탕으로 하여 민족주의, 민생주의, 민권주의를 주장한다. 

민족주의는 여러 민족의 화합과 융합을, 민생주의는 빈부격차 타도와 민생의 안정을, 민권주의는 주권을 국민에게 맡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쑨원은 이를 이루기 위하여 상소에서부터 산해혁명까지 끊임없이 노력했으나 혁명이 완수되기 전 숨을 거두고 만다.

그 이후 중화 대륙은 그의 뜻을 잇고자, 혹은 막고자 하는 여러 군벌들에 의해 군벌시대를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