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끝나고 보자.'

김지아는 내게 위협적인 표정으로 으르렁거리곤 자기반으로 돌아갔다.

그런 표정 지으면 내가 무서워할줄 아는건가? 못생긴게.

김지아의 같지도 않은 위협보단 점점 아파오는 아랫배가 더 위협적이다.

몽정통 약이라도 먹을 생각에 보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

"... 선생님? 안계세요?"

보건실은 열려있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점점 심해지는 복통에 표정을 찌푸리며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는데..

나는 끙끙거리며 보건실 간이 침대에 기어들어갔다.

너무 아파.. 누가 나 좀..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아랫배는 이제 누군가 뿌리뽑을듯 아파오기 시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감는 것 뿐이었다. 
곧 나는 정신을 잃었다.

***

눈을 뜨니 의자에 앉아있는 보건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신이 드니? 미안하구나.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라 생각해서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이런일이.."

그녀가 내게 김이 모락모락 피는 차와 알약 하나를 내밀었다.

"먹으렴. 몽정때문에 온거지? 몽정약이랑 복통에 좋은 생강차란다."

그녀가 자애로운 미소를 건낸다.

"네에, 감사합니다 선생님"

따뜻한 차가 들어가니 좀 괜찮아지는 것 같다.

"그래, 고통이 잦아들기 전까지 과도한 활동은 피해라. 몽정은 처음이니?"

그녀가 얇은 뿔테를 치켜올리며 강아지 같은 눈망울을 내게 맞추었다.

나는 무언가 부끄러운 기분에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어 고개를 숙였다.

"귀 빨개진 거 귀여워..."

"네 뭐라고요 선생님?"

그녀가 뭐라고 웅얼거린 것 같은데 너무 작아서 못들었다.

"신경쓰지마렴. 그보다 몽정은 처음이냐고 내가 물었잖아."

"아니요. 처음은 아닌데... 이렇게 아픈 것은 처음이에요.."

"그래? 그럼 자위행위는 해본 적 있니?"

"예?"

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란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보건쌤은 평소와는 좀 다른 미소를 짓고 있었다. 평소 그 따뜻한 분위기가 아니라, 좀 비죽대는 것 같은..?

"아니, 이것도 진찰의 일부란다. 2차몽정기에 대해 들어봤어?" 

눈을 동그랗게 뜬 나를 보며 작게 웃은 그녀가 말을 이었다.

"그게..뭔데요?"

"남자의 몸은 1차와 2차 몽정기가 있는데, 2차 몽정기엔 복통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정도란다. 이때는 몽정약도 잘 안들어. 2차 몽정기를 가장 쉽게 해소하는 방법은 정액을 강제로 몸에서 배출하는거란다."

그녀의 말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는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이게 무슨 소리여. 정액을?

"일단 다시 누워볼래?"

그 말을 하는 보건쌤의 분위기가 평소와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느꼈다.

"아니, 선생님 저.."

그녀가 내 어깨를 강제로 밀쳐서 눕혔기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성인기 여성의 근력은 엄청났다. 내가 꼼짝도 못할정도로.

 선생님은 교복바지를 능숙하게 내렸다.

"선생님 이게 뭐하는 읍..!"

말을 완성할 수 없었다. 그녀의 커다란 왼손이 내 입을 틀어막았으니까.

"남붕아. 이건 진찰의 일환이란다. 맘 편히 먹으렴. 잠시만 기다리면 다 끝나있을거야."

이미 팬티까지 능숙하게 내린 그녀가 오른손으로 내 좆을 쓸어올렸다.

귀두엔 이미 물이 살짝 맺혀있었다.
몽정기의 일환이다.

"흐응.. 15세 남고생의 극태쥬지...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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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먹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