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씹덕의 최애캐 역사를 되짚어보자

내 이야기가 맞다













1990년대

어렸을 때부터 씹덕의 기질이 다분해서 애니를 즐겨봤음.

꼬맹이에게... 엔젤우몬은 야쓰 그 자체였다.

엔젤우몬 뽑아보겠다고 당시에 많지도 않았던 용돈을 모아 디지몬빵 스티커깡이나 카드깡을 하곤 했었다...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빵을 사서 스티커만 까고 빵은 죄다 냉장고에 넣어놨던 모습은... 그 때부터 싹수가 노랬던거지






2000년대 초

당시 씹덕이었던 형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일본 애니를 보기 시작

그 중에서도 작안의 샤나를 감명 깊게 봐서 샤나를 당시에 빨았었음

지금 와서 봐도 교복+로리캐릭+카타나+화속성+날개라는 조합은 참 멋진조합이라고 생각함







2000년대 중반

이후에도 샤나와 성우가 같은 + 작화가 비슷한 + 츤데레 로리캐릭인

제로의 사역마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라 발리에르 라던가...

이 풀네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시점에서 변명의 여지도 없이 씹덕이다



토라도라의 타이가를 빨기도 했다...




참고로 작안의 샤나 / 제로의 사역마 / 토라도라는

전부 같은 제작사에, 같은 성우, 비슷한 캐릭터성(로리 츤데레)으로 비슷비슷하다 해서 이런 짤도 나왔음

이 때부터 난 로리콘 기질의 기반을 다져놨던 것이다...






2000년대 후반

토라도라랑 비슷한 시기에 나온 바람의 성흔이라는 애니에

샤나랑 비슷한 느낌의 츤데레+화염속성 검사 캐릭터가 있어서

잠시 여기에 눈 돌렸던 적도 있음




토라도라가 나오고 1년 뒤였나?

그 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가 나왔는데

주인공이었던 미사카 미코토를 꽤 오래 빨았음

마술 시리즈 때도 등장했던 캐릭터이긴 한데... 당시에는 큰 임펙트는 없었다고 생각함...

과학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거지


여담이다만 샤나와 미사카 미코토의 영향으로

이후 지금에 이르기 까지 게임을 하면 화염속성이나 번개속성을 선호하게 되었음






학생회의 일존 시리즈 책이

초전자포가 방영될 때 쯤에 정발이 됐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시나 마후유라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얘도 참 오랫동안 좋아했음

속성은 병약+여동생+오타쿠+히키코모리+남자공포증

근데 이 시리즈 아는 사람이 있긴 있으려나 싶을 정도로 별로 뜨진 못했음

나는 전권 다모았고 완결나고 10년 뒤에 나온 특별편도 샀음...







2010년도 초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은 타카나시 릿카

얘는 거의 3년을 빨았음


내 인생에서 가장 깊게 빨았던 캐릭터인데

애니메이션 1기, 2기 전편을 전자사전에 넣고

공부 할 때, 길 돌아다닐 때, 쉴 때, 잘 때를 구별하지 않고 계속 사운드를 들었음

화면은 딱히 안 봐도 상관이 없었는데 소리만 들어도 어떤 화면인지 죄다 아는데 소리면 충분했음.


1기 2기 각각 70회 이상 봤다?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진짜 깊게 빨았던 캐릭터.






타카나시 릿카를 이후로는 씹덕력이 약해져서 애니를 잘 안보게 된 것도 있고

릿카를 넘을만한 최애캐가 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10년 넘게 최애캐의 자리를 공고히 했음...









깨어난 마녀를 할 때는

게임 초반에는 소녀가장 엘라가 참 좋았었고...



스킨을 얻은 이후로는 미트볼이 로비화면에서 내려가지 않았음...

이사벨라에게 성능으로 밀려 실전 등판을 많이 못 시켜준게 안타까울 따름이었지.







최근에는 서머포켓츠의 카미야마 시키가 좋더라

얘가 참... 슬프거든 여러모로...





그랑블루 판타지를 최근에 좀 해서 그런가

이오도 좋더라...





최애캐의 역사니 뭐니 해도

결국 내가 뿌리깊은 로리콘임을 알리는 꼴 밖에 되지 않았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