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나미]


머나먼 동쪽 빛의 섬의 공주, 아마나미의 어머니는 이 땅을 통치하는 여왕이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궁중의 고귀한 품격이 드러난다.

현세의 신의 계승자로 선택되어 어려서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정무를 배우고 예절을 연구했으며, 각종 주술에 능통하다.

매년 제사에서 선보이는 춤은, 경쾌한 걸음과 우아한 자태는 보는 모든 사람의 감탄을 자아낸다.

계승자만 배울 수 있는 춤으로 '세이가이하'라고 불린다고 한다.

-> 섬은 고립된 공간이며 폐쇄적인 문화를 암시함. 여왕이 다스리는 것으로 보아 대대로 여성 중심, 신정일치 사회임을 알 수 있음.

또한 차기여왕(공주)는 '현세의 신의 계승자'로 선택되어 여왕도 동일한 엘리트 코스를 밟았음을 짐작할 수 있음.



광활한 해수면에 겹겹이 이는 파도처럼, 신의 은혜는 어디에나 존재하며 무한하다.

계승자인 아마나미는 백성들의 평안을 위한 기도와 미래에 대한 축복을 춤에 녹여 이 땅을 축복하는 신에게 바쳤다.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공주지만 궁에 얽매여 있는 것을 싫어했고, 궁 밖으로 나가서 마음껏 놀고 싶어 했다.

-> 제사에서 춤도 잘추고, 예절연구, 주술능통, 정무습득. 아마나미가 16세임을 고려하면 교육시킨다고 갈아넣었음이 분명함. 그걸 '엘리트 교육'이라고 포장한 것이고. 근데 왜 못나가게 했을까? 신비주의? 그보단 아마나미의 성별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함.


 빛의섬은 대대로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임. 현 여왕은 대를 잇기위해 느즈막히 겨우 얻은 아기가 남자였음에 실망함. 여기서 여왕은 아마나미의 성별을 감추기로 결정함.  성장할 때까지 궁안에 가둬 외부인의 영향을 못받게하고 빡센 교육으로 몸가짐을 가르쳐 조심하게 함.  제사에서 아마나미를 보여 후계자를 과시하고 본인의 자리를 확고히함. 



매일 "바깥은 어떤 세상일까?"라며 궁금해했지만, 신분의 제한 때문에 외부와 접촉을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종종 고민에 빠지곤 했다.

마음속 고민이 해소되지 않을 땐 정원에서 춤을 연습했다. 아마나미의 걸음걸이에 그녀의 머리에 꽂은 단풍잎이 하늘하늘 춤을 추다 바람을 따라 흩날렸다.

충분히 예쁜 단풍잎이었지만, 아마나미의 미모와는 비교가 안 된다는 걸 알고 물러나는 것만 같았다.

이 장면을 본 사람은 모두 감탄하며, 대부분은 이 세상 사람이 맞을까 하고 의심했다.

-> 여왕마망도 이쁘겠지 헤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