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인생의 갈림길에 서서 뒤돌아 보니까 허망하더라 

그렇게 꿈 많고 열정적이던 그 모습 온데간데 없고 잔뜩 식어 힘 없이 다리 움직이고 있으니까 

가끔씩 이유 모를 아픔이나 피로에 드러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음

깨마 잠깐 하고 글 몇 번 쓰고 그런 재미로 사는 것 같다 

깨마 건강하게 오래 하면 좋겠다 

마지막에는 나지막하게 인사를 남기고 빈 손으로 가야겠다

울어줄 사람 있을까 

모르겠다


그래도 추석인데 밝게 지내야지 

깨붕이들도 건강 잘 챙기고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