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수은 마도 쪽은 이렇게 저렇게 비스무리한 애들이라도 나오는데 염석은 컨셉 때문에 오래 게임한 사람들에게는 성능적으로 뽑을 메리트가 없고 유황은 딜러 이사벨라 강점기가 이사벨라 나온 뒤로 거의 계속 유지 중. 그나마 한정적이라도 이사벨라를 뛰어넘는 애들도 그냥 예전부터 있던 애들이고. 


파워 인플레가 게임 밸런스에 그리 좋지 않은 것임에도 이런 뽑기가 있는 게임에서 어느 정도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이유에 결국 뽑아서 더 강해지고자 하는 욕구를 주는건데 깨마는 너무 혜자겜이다 보니 뽑기 재화를 퍼주는 것은 물론이요 애초에 뽑을 이유의 큰 부분인 성능이라는 면에서도 한계를 정해둠. 꼭 모든 면에서 인플레는 아니어도 한정적인 상황에서는 좀 확실하게 기존 메타캐릭들을 대신할만한 신캐가 나와야 영혼도 쓰고 그럴 마음이 들텐데 그런게 없음. 이사벨라 후에 유황 암살 신캐나 전장 나온것들 다 봐도 그 밑에급에서 옹기종기 몰려있다는게 아쉬움. 


하나의 방법으로 메타 자체를 바꿔버리는 방법도 있기는 함. 악몽 10 같은 경우 확실히 미지와는 다른 메타...긴 한데 그래도 결국 타임어택이라는 한계가 있음. 광폭화 패턴에 1200초 제한 붙인것도 염석이나 존버팟에는 어려운 점들이라는 것도 아쉬움. 고난이도 파지 같은 것도 만들자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도 저도 아니면 아예 사용 가능한 캐릭터 자체를 로테이션을 돌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게 이런 캐릭터 수집형/육성형 게임에는 '내가 키운 캐릭터가 쓸모없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양날의 검이기는 함. 이미 장비 파밍 등에 특정 클래스만 사용 가능하다는 제약이 붙어서 비슷한 느낌을 줄 수는 있는데 일단 그건 해당 파밍 스테이지에 해당하는 클래스만 사용 가능이라 실질적인 제약은 그렇게 크지 않고, 기본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 1번만 깨면 어차피 그냥 호감작 파티 보내면 되는 거라 '이미 비슷한 시스템이 있다' 이상의 의미는 별로 없음. 그와 동시에 크게 더 돈 안 들이고 싸게 먹히는 방법이기도 해서 이런 거라도 있으면 캐릭풀을 늘릴 이유가 되어줄텐데....


아니면 아예 캐릭터 성능과는 별개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붙여줄 컨텐트라도 많이 나와야 하는데 (예: 캐릭터 개인 퀘스트, 소소한 이벤트 등) 제작진 규모가 작아서인지 영 안 보임. 그런 이벤트 때는 메타에는 별로 쓸모가 없어도 이벤캐들이 "이벤트 캐릭터니까", 혹은 효율 때문에 뽑거나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런 이벤트도 지금 영 안나오니...


크게 새로운 리소스 많이 필요 없으면서 만들 수 있는 신 컨텐트 하나 생각하면 스토리 진행맵 한 5개 정도 뽑아서 연 보물 수나 전투 수 같은 거로 점수 매기고 여기에 사용 가능한 캐릭터 로테이션 짜고 미지 비슷하게 제약에 따른 부과 점수 주기 + 연 보물 상자로 다음 도전대 어드벤테지 얻기 같은 것도 어떨까 망상해봄.


근데 뭐 그럴 일 없지. 고인 물은 썩게 되기 마련이라 좀 변화가 있어야 좋을텐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