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mk.co.kr/news/sports/10557055



 먼 곳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해도 두둑하게 곳간을 채우는 곳이 있다. 앉아서 돈 버는 그야말로 카타르 월드컵의 ‘히든 챔피언’. 바로 선수들의 소속팀이다.

FIFA는 지난 2010년부터 ‘소속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주는 각 구단의 소중한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일단 대회가 끝나야 정확한 금액이 나온다. 과연 4년전에는 얼마나 벌었을까. 당시 FIFA가 책정한 선수 1인당 보상금액은 ‘하루 8530달러’였다. 당시 총 보상금 지급 규모는 2억900만달러. 63개국 416개 클럽에 지급됐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가 16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500만3440달러를 챙겼고 레알마드리드는 481만3930달러,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도 438만5792달러를 받은 바 있다.

 

그야말로 각 구단들은 선수를 보유했다는 것 만으로도 50억원이 넘는 돈을 손에 쥐었다.

 

당시 한국 프로축구 구단들도 쏠쏠했다. 10개팀 13명이 월드컵 누빈 K리그는 306만9135달러 받았다. 선수 3명을 보낸 전북 현대가 69만7595달러로 가장 많이 받았고, 주세종의 소속팀 아산은 10만2587달러를 손에 쥐었다.

 

올해는 선수들 일당이 더 올랐다. 하루에 1만 달러, 약 1300만원이다.


한국 구단 중 ‘히든 챔피언’은 역시 전북 현대다. 조규성, 백승호, 송민규, 김진수, 김문환, 송범근 6명의 선수를 내보낸 전북 현대는 일단 16강전까지 무려 180만달러(약 23억2700만원)을 확보했다. 국내 구단들에게는 엄청난 금액이다. K리그 우승 상금인 5억원의 5배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어 울산 현대도 3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일단 90만달러를 손에 쥐었다.

 

‘애국자’도 있다.

FIFA는 군인 신분 선수들이 모인 김천 상무도 구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4년 전 김민우와 홍철 등 2명을 보낸 김천 상무는 당시 45만1385달러의 보상금을 얻었다.

올해는 권창훈 한명 뿐이지만 30만달러(약 3억9000만원)를 확보했다.

월급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수익이다.

권창훈이 상병 월급으로 받는 금액은 61만200원. 상무는 30일간 선수를 보내고 월급의 623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참고로 날두는 해당사항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