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타디움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여주기를 거부한 FIFA를 비난하고 있다.


카타르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한 소식통이 개막 전에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요청이 거절당했다고 말한 16일에 이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후 17일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전 녹음된 연설의 영상 사본을 건네 받았다.

이 동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으로 '월드컵'이라고 부르지만, 세계대전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은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은 서로 다른 국가들이 불장난이 아닌 페어플레이로, 붉은 전장이 아닌 녹색 잔디의 경기장에서 누가 가장 강한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FIFA가 이 메시지를 너무 정치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16일 스위스에 있는 FIFA 본부에 연설문 사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는 스포츠 행사에 정치적 색채를 주는 정치적인 것이 없다. 즉 주관적인 평가와 정치적 신호가 없고 심지어 비난도 없다"며 "FIFA가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을 시간은 아직 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FIFA는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 축구 축제에서 '평화'라는 말이 들릴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