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에 한 장의 '투서'가 전달됐다. 축구협회 임원 A씨의 '금품수수 의혹'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투서였다.


'마이데일리'가 이 투서를 단독 입수했다. 투서에 따르면 A씨는 선수들의 진학 및 프로구단 입단을 대가로 고액의 금품을 챙겼다. 여러 선수를 상대로 여러 차례 금품을 받았다. 선수 이름과 금액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있고, 액수는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에 달했다.


투서에는 "스포츠계에서 지켜야 하는 도덕적 윤리와 규범을 배제하고 가장 청렴하고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인이 수많은 선수의 진학 및 입단을 빌미로 브로커 개입하면서 금품을 챙긴 A씨를 누가 믿고 따를까요?"라는 목소리도 담겨 있다.


아직 A씨의 혐의가 입증된 건 아니다. 축구협회는 빠르게 진상 확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임원 대책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어떤 과정과 방법으로 본격적으로 진상조사를 시작할지 결정한 뒤 A씨를 불러 대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문서는 공식적으로 접수가 됐다. 받자마자 축구협회 임원들이 공유를 했다. 8일 임원 대책 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이 회의에서 어떤 절차로 진행을 할 것인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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