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도 두통같은걸 말한게 아니야...
공격적으로 들렸다면 미안한데 나도 가족중에 겪는 사람이 있다보니까 얘기하는거야
실제로 우울증에 대해서도 MRI 를 촬영해보면 건강한 사람과 그 사람이 건강했던 시절의 촬영기록이 대조가 가능한 경우엔 비교하면 다르다는걸 얘기하고 싶었어
그러다보니까 정신적인 문제가 무조건 뭔가 다른 문제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팔다리가 부러진것처럼 신체에 이상이 잇어서 그런거니까 그걸 병이라고 받아들이고 치료해야하는걸로 이해하고
우리가 그걸 인식할때도 이게 의지나 마음의 문제만으로 치부할게 아니라 몸이 다친거랑 똑같이 대하는 쪽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어...
내가 말을 조리있게 전달하지 못해서 그런거니까 미안
친한 사촌동생이 군대 가서 안좋은 일이 생겨가지고 죽으려고 하다가 붙잡혀서 결국 의병전역 했거든....
그러고 거의 3년간 방에 틀어박혀서 지냈는데 걔 병원도 내가 같이 가고 그러면서...너가 그런 얘기 한걸 보니까 갑자기 나도 오지랖 부렸나봄 ㅈㅅ....
삼촌이나 이모도 완전 보수적인 스타일의 학교 선생님이고 공무원이고 그래서 본인 아들을 그냥 의지박약의 낙오자로 대하는걸 보고 괜히 새벽에 일어나서 이런거 보고 갑자기 확 올라왔나봄...
나도 전문의가 아니니까 함부로 말하긴 그렇지만 정말로 의지라던가 마음의 문제라고 얘기하는걸로 가면
결국 개인의 문제로만 국한시키고 그걸 해결할 방법이 멘탈에 있다는 식으로 가면...힘든 사람을 더 송곳으로 쑤시는 것 같아서 내가 혼자 또 난리 피웠네...하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