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1516시즌 우승 맴버 중 하나인 샌터백 로베르트 후트



그는 대충 위의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유니온 베를린 유스 출신으로 첼시에서 뛰다가 말년에 레스터로 임대, 이적했음

유니온 베를린 유스였던 후트가 첼시 유스, 첼시로 이적하게 된 이유는 바로 



라니에리 영감님이 첼시에 있으실 시절에  유니온에서 첼시로 와달라고 요청을 해서 첼시로 오게 됐음


사실 이때 영감님은 첼시에서 은근 잘했음 

램파드, 졸라, 프티를 영입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로만 입갤 후에 조콜, 크레스포 마켈렐레 같은 선수도 영입하고, 존 테리를 1군에서 본격적으로 썼고, 리그 중위권 2년을 버티고는 챔스권 진출, 리그 준우승이랑 챔스 4강까지 해내면서 호성적을 띄었음


물론 라니에리 영감님은 얼마 안 가서 로만 계획이랑은 안 맞는 감독이라 첼시에서 경질 당했음



그리고 라니에리 감독님은 다른 팀들을 오가면서 적당히 소방수 역할을 하고는 다시 경질 당하는 걸 반복하면서 클럽을 돌아다님

사실 영감님 잘못이 엄청 커서 경질당한 건 생각보다 적긴 하지만, 아무튼 계속 좆망한 분위기 클럽에 가서 리빌딩 좀 해주고, 경질당하는 게 계속 반복됐음



후트는 영감님이 그럴 때 하위권 팀에서 열심히 하며 나름대로 주전도 하고, 주장도 하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팀이 2부로 떨어짐

그리고 다음 팀에서도 열심히 뛰었지만, 30대가 되며 에이징 커브가 와서 아무래도 주전 샌터백에서는 밀리기 시작했음


그리고 1415시즌 수비가 병신이던 레스터에 임대를 갔고, 나름 시즌을 잘 보낸 후트는 그대로 다음시즌에 레스터로 이적함.



그리고 15년에 레스터시티와 계약을 체결

2004년에 라니에리가 첼시에서 경질되고, 후트와 다시 만나기까지 11년이 지났고, 유스였던 꼬꼬마(191cm)는 30대가 넘은 노장이 됐음

그렇게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는 다른 선수들의 포텐 터짐과 함께 완벽한 시즌을 보내기 시작했고


첼시전 이후의 박싱데이 경기인 에버튼, 리버풀, 맨시티, 본머스, 토트넘을 버텼고, 마지막 토트넘 원정에서는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며 1대0 승리를 만들었음



그리고 25라운드 맨시티전에서도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득점을 만들고는 똑같이 우승을 목표로 하던 맨시티를 3대0으로 꺾어버림




그렇게 1516시즌 라니에리는 감독 경력 최초이자 마지막인 1부리그 우승을 후트는 주전으로서 처음 우승을 하게 됐음

거기다가 레스터시티는 구단 최초의 1부 리그 우승까지



마지막으로 후트는 은퇴 후에 레스터 시티 임대매니저가 됐음




암튼 정말 11년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의 우승스토리도 낭만인 낭만팀이었음

레스터시티가 빅클럽 아닌 우승이고, 8부리그에서 시작해서 1부리그 득점왕까지 한 바디의 낭만만 있는 팀이 아니라는 걸 그냥 알려주고 싶었음


그러니까 승격까지 제대로 하자...

바디 은퇴해도 2부에서 은퇴할 수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