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과는 상관없음)


꽤 오래된 이야기긴 하지만 궁극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업로드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존@나 비싼 갓핸드 궁극니퍼에 대한 뉴비의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작성함.


가장먼저 궁극니퍼에 가장 쉽게 오해하는 사실 중 하나를 짚어보자.

궁극니퍼는 '외날' 이다.


즉, 한 쪽 날은 굵고 한쪽 날이 얇다.

도마와 칼을 예시로 들면 아주 쉽게 이해가 가능하지?


하여튼 흔히 생기는 오해는 여기서 시작된다.

어쨌든 칼과 도마가 일직석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거 아님?


곧바로 답을 말해주자면 아니다!


(이러면 재료를 도마 모서리에 두고 칼질을 하는것과 같다.)


정확히 맞물리게 되면 이 만나는 게 아니라 이 만나게 되니, 외날로 한 이유가 없지 않겠나?

평면으로 맞물리게 만들어 버리면 날이 엇갈리기 쉬워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갓핸드 궁극니퍼는 이 만나도록 설계된 니퍼다.


(칼과 도마가 딱 맞아떨어져서 '자른다' 라는 것이 성립됨.)


잘 보면 날의 밑면이 '평평해 보인다' 라고 해서 진짜로 평평한것이 아니라는 것임.


단차가 있는 게 당연하다.


신품인데 휘었다,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단차가 있다 등등은 전부 기본 설계라는 소리임.

그렇기 때문에 궁극니퍼를 쓸 때는 '수직' 또는 '수평' 으로 써야한다.


그래서, 어떻게 잘라야 하나?


(미묘한 단차가 날 밑에 남는다, 어떻게 잘라야할까?)



(예시에선 1차 2차 전부 궁극이지만, 자르는 방법만 참고하도록 하자.)


원래 니퍼를 구매 할 때 상품정보에 이런걸 넣거나 해야하는데, 안하니까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어쨌든, 궁극니퍼의 원래 목적은 아트나이프나 사포없이 깔끔하게 게이트를 제거하는 마무리용 니퍼라는 것임

그런데 아무도 그렇게 안쓰잖아 그렇지?ㅋㅋ 파츠는 소중하니까...


어쨌든 필자는 생각했다.

적어도 초중수 이상만 되어도, 궁극니퍼를 사용하는 방법 정도는 잘 알고 있는데...


그 누구도 첫 이용자나 초보한테 궁극니퍼를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심지어 직접 찾아보지 않는 이상 그럴만한 정보도 잘 안보인다!


그렇기에 환기성 팁이지만, 이곳에 적는다.





궁극니퍼 사용시 주의사항(밑줄쫙쫙)

(이 주의사항은 갓핸드 궁극니퍼 사용시 주의사항임을 알림)


1. 게이트를 처리하는 도중(날이 파고들었을 때), 전부 자른 끝에(잔여 게이트를 자르고 딱 닫았을 때)도 니퍼를 절대 비틀지 말것.

 ⤷ 날이 휘거나, 부러지는 가장 큰 외부적 요인이 바로 이것이고 많은 사례의 99%가 이것에 해당한다.

 ⤷ ☆어느 방향으로든 절대로 비틀면 안되고 들어간 각도 그대로 후진해서 나와라.

 ⤷ ☆그대로 톡 때거나, 좌우로 움직여 끊거나, 밀어서 구동부 안으로 넣지 말란얘기다.

 ⤷ 열처리를 통해 경도를 높일만큼 높였지만, 절삭력을 위해 극도로 얇아진 칼날이니 그만큼 쉽게 뒤틀리고 부러진다.


2. (상식)니퍼날 보다 단단한 물건은 자르지 말것.

 

 ⤷ 황동이나 구리선 약하다고 궁극으로 자르는 프붕이 없제...?


3. 니퍼날의 면적보다 넓은 것은 자르지 않도록 할것.

 ⤷ 1번 주의사항과 연계되는 주의점. 자르는 도중 사고가 날 확률多

 ⤷ 자신있으면 해도 된다. 자신이 있으면...


4. 니퍼날의 양 끝(처음과 안쪽)을 사용하지 말것.

 ⤷ 위쪽 끝을 사용할 경우 뒤틀림이 발생하거나 벌어져서 완전히 다물지 않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 제일 안쪽을 사용할 경우 찌꺼기가 구동부에 끼어 들어갈 수 있다.


5. 구동부에 작은 찌꺼기나 사포질 가루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할것.

 ⤷ 한번 끼면 온갓 개ㅈㄹ를 해야하니 그냥 처음부터 안들어가게 해라.


6. 헬창이건 멸치건 상관없이 제-발 힘줘서 쓰지 말것.

 ⤷ 그냥 지긋~이 잡고만 있어도 알아서 니퍼날이 게이트를 파먹고 들어가 잘라줄 것이다.

 ⤷ 손아귀 힘 들어가는 순간 니퍼날 수명 실시간으로 줄어들어서 반년만에 불만족을 느끼고 '괜히샀나...' 이런다.

 ⤷ 굳이 힘을 주지 않는 게 백화없이 잘라내는 비결이다.


7. 필요이상으로 니퍼를 벌리지 말것.

 ⤷ 스프링 손상으로 인해 수동니퍼가 되어버릴 것이다.


8. 절삭 후 니퍼날 또는 사이 구동부에 게이트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곧장 붓이나 면봉으로 치워낼것.

 ⤷ 그 찌꺼기가 구동부에 들어간다? 5번 주의사항과 7번 주의사항이 동시에 찾아오게 된다.

 ⤷ 장갑을 꼈다면 모를까 당신의 손은 녹을 불러오는 바이러스와 같다. 침튀고 습기 개쩌는 입바람도 마찬가지다. 면봉이나 붓 써라.


9. 떨어트리지 말것.

 ⤷ 날이 부러지는 주된 이유.

 ⤷ 떨어트렸다면 기도해라. 제발 손잡이 부분으로 떨어졌기를.





대충 주의사항은 여기까지다.

꼭 읽어보고 사용하도록 하고, 기존 사용자들 또한 잘못된 버릇이 들었다면 꼭 고치자.


파지법

검지와 엄지로 두꺼운 도마로 이어지는 손잡이를 파지 후 세 손가락으로 쥔다.

사실상 움직이는 건 중약소지 세 손가락 밖에 없다는 소리다.




이후로는 기타 질문사항이나 보관법, 적당한 관리법으로 글작성을 마치겠음.




Q. 말만들어보면 내구성 ㅈㄴ구리자너


Q. 어떻게 관리함?

날 부분 - WD같은 방청제 (녹방지)

구동부분 - 구리스 (구동부 윤활용)

+ GH-NMO-SET 관리세트를 사는것도 방법이다. (2만원대)

++집에 덥디 있는사람은 걍 구리스만 사는게 훨씬 싸게먹혀서 안썼다.

순서

1. 부드러운 칫솔 같은것으로 겉면 이물질 제거

2. 윤활유로 구동부 코팅 (닦아내줘야함)

3. 방청제로 겉면 녹방지 코팅 (구동부에 들어가지 않도록 닦아내줘야함)

4. 전체적으로 잘 닦아준다. (기름이 남는건 당연한거니 존나 닦지마라.)

5. 삐까뻔쩍 니퍼 완성.

★그리고 제발 습기 없는곳에 보관해라.

PS. 그냥 주의해서 잘 사용하면 이-딴거 필요없이 몇년은 쓴다.


Q. WD로 퉁치면 안됨?

(한숨) 안된다는 건 아니지만 겉에만 써라.

앞으로도 계속 말할거지만 구동부를 움직이는 건 구리스다.

그리고 방청제는 구리스를 씻어내리는 새기들이고.

★WD가 윤활용 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응급처치와 같다고 생각해라. WD는 금속세척용제

WD로 잘 움직이면 자동차 베어링도 덥디 바르지 구리스를 왜발라 씨@봉방거


Q. 그럼 뭘 잘라야함?

직경 3mm 이하 플라스틱을 잘라라.

직경 3mm 이하! 플라스틱!

직경이 감 안옴? HG 프라모델 런너가 3mm 이내인 경우가 많음.

나도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굵다 싶으면 쓰지마


Q. 클리어 파츠는 잘라도 됨?

클리어 파츠는 직경 1mm 이하인 것에만 사용하는것을 권장함.

절대로 쓰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ㅅㅂ궁극으로 게이트처리 안할거면 왜 사? 그건 클리어도 마찬가지다.

다만 조심할것.


Q. 예시에선 게이트 처리시 2회로 나눠 자르라는데 필수임?

필수는 아니다.

이 부분은 다른 팁들 많으니 굳이 말하지 않도록 하겠음.


Q. 곡면은 어케자름?

개인마다 다르지만 나는 부품과 칼날이 +를 유지할때 자른다.

같은 라인 유지하면서 자를땐 파먹는 일이 많더라고.

(내가 그렇단거지 공식은 아니다.)


Q. 사포나 아트나이프로 뒤처리 하는데, 궁극이 굳이 필요함?

이것도 개인편차인데, 남겨진 게이트 자국이 예쁘면 예쁠수록 니 수고도 덜 들어감


Q. 백화없이 자르고 싶음

주의사항 6번

그리고, 굳이 말하는데 궁극이라고 무조건 백화가 안난다는 건 아니다.


Q. 궁극외씀?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때의 프라모델 조립 시간은 두배 이상 차이난다.




이상 갓핸드 궁극니퍼와 함께 즐거운 조립시간 되길 바래



PS. 조립후 남은 런너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합성소재 플라스틱이다!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