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재단게임은 호러생존보단 로보토미같은 경영시뮬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함

비슷하게 게임 '파운데이션' 만든다는 소식이 있긴 하지만... 지구본 돌려보는 재미없어 보이는 방식인데다가 몇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라서...

이거 기다리는거 보다 내가 한번 짜보는게 더 나을거 같다 생각해서 나름대로 짜봄

대충 몇주 생각만 하다 대충 던짐 귀찮아서

어차피 코딩 실력도 없고 제대로 만들 생각 있는것도 아니라 ㅋㅋ


여하튼 파딱이 올린 보드겜 보고 생각하서 함 아이디어 보따리 풀어봄


대충 짜본거라 상당히 허술하고 불필요한 부분이 많음 이해 부탁



대충 로보토미처럼 일차마다 새롭게 주어지는 SCP를 받아서 격리절차 알아내는 식으로 진행되는 로그라이크 방식임.

각각의 SCP는 태그에 따라 분류됨.

개요: 인간형-크리쳐-현상-장소-물건-신/영적

유형: 밈적/항밈적/전염성/생물학적/인식/현실조정/화학적/정보재해/자가수복/복제

활동: 적대적/중립적/우호적/정적

관리: 육식성/분비물/식사/감시/의료


예를 들어 173은 크리쳐-인식-적대적-분비물 태그가 붙음.

인식되지 않을 때 움직여 주변인을 공격함.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 분비물을 제거하는 청소부가 필요함.

096은 크리쳐-정보재해-정적(적대적)-X

106은 크리쳐-화학적-적대적-육식성(인육)

3000은 장소&크리쳐-항밈적&인식-정적-육식성(인육)

이런식으로 태그화 하는거지. 물론 모든 태그는 처음부터 알 수 없고 D계급을 갈아넣으면서 알아가야 함.

로보토미랑 달리 MTF가 아닌 이상 캐릭터 능력치는 고정임. 어차피 소모품 취급이라.


게임의 진행은 이런 SCP를 받아 D계급으로 격리법을 알아내고, 격리실패 나지 않게 잘 관리하면서, 연구원이 관련 태그를 연구하면서 다음 SCP가 어떤 태그를 가지고 있는지 추측하거나(퍼센티지로 표시) 이것을 기반으로 연구 포인트를 얻어서 특수한 장비를 제작하거나 타우미엘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있게 됨.


예를들어 현실조정 개체를 연구하면 스크랜턴 닺이 언락되고 항밈을 연구하면 기억제가 언락되는 식임.

타우미엘 프로젝트는 장기간동안 연구포인트와 여러 자재를 갈아넣어서 일종의 커다란 예비 찬스를 만드는거지.

3000(or 항밈 태그)의 연구를 통해 타우미엘 프로젝트를 실행해서 애트잭 규약을 언락하면 전세계급의 부서진 가면무도회 시나리오를 롤백시키는 기억소거제 대량살포 찬스를 얻는다거나

헤임달 프로젝트를 통해 외계 물질이나 공격에 대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한다거나

2000 만들어서 롤백시키거나 이런식으로 ㅇㅇ



격리실의 관리는 크게 3가지로 나뉨

1. 격리실의 구성

강철=싸고 단단함, 잘 부식됨.

납=가격 조금 나감, 격리 인원이 병듬, 텔레파시, 투시, 인식재해 같은 거 막아줌

티타늄= 가격 비쌈, 겁나 단단함, 부식 잘 안됨

나무=싸고 약함, 부식 잘 안됨

물= 부식성 하

염산= 부식성 상

2. 관리 사항

청소, 감시(적외선 센서(인식 없이 감시)/CCTV), 먹이 주기 등등

3. 연구

D계급 집어넣기, 관찰, 샘플 분석 등등


SCP가 관리에 불만을 품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연구를 시키면 스트레스가 쌓임.

이 과정에서 SCP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면 격리실 외벽을 공격하고, 데미지 쌓이면 파괴.

격리실 외벽에 손상이 가게 되면 격리 파기 일어남. 그 전에 각각의 SCP가 뭘 원하는지, 혹은 원하지 않더라도 최대한 벗어나지 못하는 격리실을 만들어야 함.

682의 경우 티타늄 외벽에 염산을 채운 격리실에 보관하면 됨.



NPC의 스탯의 경우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MTF에는 숙련도까지 존재함.

체력은 말 그대로 피통이고, 정신력은 멘붕 상황을 겪으면 까임. 밈/인식재해는 남은 수치가 얼마냐에 따라 걸리고 안걸리고가 결정됨.

숙련도는 데미지나 파견 속도등 MTF의 기동성과 작전능력을 묶어서 경험치 처럼 올라감.

MTF는 따로 훈련을 통해 육성하는데, 훈련 과정에서 체력 중심의 분대를 만들지, 정신력 위주의 분대를 만들지 유저가 선택 가능하게 하고 이름도 우리가 지어줄수 있으면 좋을 듯.




자, 그런데 문제는 SCP 읽어본 사람한텐 어떤 SCP가 어떤 태그를 가질지 다 알고 있다는거지.

그게 아니더라도 게임 몇번 해보면 다 알게 되니깐... 이게 오래 플레이 하긴 힘들다는게 가장 큰 문제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로그라이크 모드가 필요하다고 봄.

일종의 커스텀/랜덤 SCP 생성 절차임.

여러 태그를 랜덤히 조합해서 랜덤한 SCP를 쥐어주는 거지.

그럼 매번 플레이 할 때 마다 이친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쫄깃한 로그라이크 경험이 될 듯 함.

잘못하면 진짜 이상한 조합이 될 수 있을거 같은데, 그런 특정 태그에 어울리지 않는 다른 태그를 피하게 설계하는 나름 가능해 보이기도 하고... 



여기까지 짜고 때려침

너무 두서없이 & 방대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고 관리하는게 피곤할 듯 하기도 하고, 

요단같은 재단 세계관을 잘 활용한 요소도 별로 없고 어디까지나 로보토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보니...


일단은 대충 파기된 아이디어니깐 뭐



이런거까진 아니더라도 대충 비슷한 재단 경영겜 나오면 ㄹㅇ 바로 달려가 할텐데 그게 없는게 좀 아쉬운듯 함

내가 코딩만 할줄 알았어도 프로토타입 하나 만들었을수도 있는데..



ㄹㅇ 쥰내 미련 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