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pkosb.wikidot.com/draft:crssk-11-b078

사실 내 작품들이 "서로 완전히 무관한 작품이다" 라고 봐도 상관없을 정도긴 한데, 다른 글이 단편적으로 언급되고 링크되는 정도의 연결점은 있기 때문에 "모든 글이 하나의 카논에 속한다" 라고 봐도 됨. 그래서 SCP-4812 번역하다가 번역하기 싫어서, 딴짓하는 겸 해서 '내가 쓴 글이 하나의 카논이라고 가정할 경우, 타임라인이 어떻게 되는가' 정리해 봄.


  • 기원전 20만년 경: 알 수 없는 우주적 현상이 지구를 덮치다. 재단에서 SCP-1000이라고 지정한 '밤의 아이들' 종족은 이 현상이 치명적인 재해였으며 무수히 많은 밤의 아이들 개체들이 사망하였다. 오늘날 인류의 조상들은 이 현상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았지만, 그들의 심리체계에 크나큰 변화가 찾아왔다. 이 변화는 유전되었다.
  • 기원전 20만년 경~: 정체불명의 우주적 현상 이전에도 고대 인류와 밤의 아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불가피하게 발생한 국지적 충돌을 제외하면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인류는 밤의 아이들을 적대시하며 선제공격하였다.
  • 기원전 5000년경(?): 밤의 아이들 문명은 수만 년 동안 항전하였으나, 기원전 20만년 경의 재해로 인해 개체수가 크게 급감하였기 때문에 중과부적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살아남은 밤의 아이들은 인류의 시선을 피해 알 수 없는 곳으로 숨어들었다. 중국 신화에서 전욱(顓頊)으로 알려진 존재는 인류-밤의 아이들 전쟁의 막바지에 직접 전장에서 싸운 이들 중 하나였으며, 아시아 지역의 밤의 아이들 집단의 지도자 - 인간들 사이에서는 신농(神農)으로 알려짐 - 을 무찔렀다.
  • 중국 하나라 시대(?): 전욱이 복희를 섬기는 하나라 및 여와를 섬기는 집단에 맞서는 무장집단을 선포하고 그 수장이 되다.
  • 기원전 2세기: 전욱이 사기의 저자 사마천을 만나서 대화하다. 최종적으로 사마천의 사기에는 초상세계와 관련된 내용들이 모두 들어내진 채 '비변칙적인' 방식으로 기록되다.
  • C.E 1899년: 당시 존재하던 초상기구들이 런던 모 지역에 모여 협정을 맺다. 이 협정은 장막 협정으로 알려져 있다. 협정의 내용은 변칙성의 존재를 일반 대중들에게 숨기고, 변칙성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것이다.
  • C.E. 1920년 전후: 조선에서 태어난 변칙성 전문가 이철환이 이자메아에 가담하다.
  • C.E 1930년대: 이자메아가 혼백병사 계획을 진행하다. 그러나 혼백병사 계획은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완성되지 못했으며, 미완성된 변칙개체만을 남겼다.
  • 1945년: 전욱이 자발적으로 SCP 재단에 격리되다.
  • 1948년: 한반도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출범하다. 이철환은 혼백병사 계획에서 남겨진 변칙개체를 가지고 북한에 가담하다. GRU "P"부서의 영향을 받아 정신전자공학국이 만들어졌을 때, 이철환이 창립 멤버였다.
  • 1953년: 6.25 전쟁이 휴전 형식으로 멈추었으며, SCP 재단은 한반도 남쪽에 대한 유일한 초상관할권을 획득하다.
  • 1950~1964년: 대한민국 전라도 남해안 지역에 갑작스럽게 흄 준위가 극도로 낮은 넥서스 지역이 형성되다. 이 넥서스는 Nx-64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해당 지역을 '전라남도 무진시'라는 행정구역으로 두었다.
  • 1973년: 북한 당국은 초상영역에 대한 소련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상교화국을 설립하다. 이철환이 이상교화국으로 소속을 옮기다. 이상교화국에서 혼백병사 계획의 잔여물을 가지고 본격적인 변칙개체 제작 작업에 착수하다.
  • 1981년: 이철환의 이상교화국 연구진은 이자메아가 만든 변칙개체가 일본군 대신 북한 국적자의 죽은 영혼을 수용하도록 개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수용된 영혼에게 집단적인 명령을 내리는 데는 아직 나아가지 못하다.
  • 1984년 6월 25일: 소련의 학자가 시베리아 ████████ 지역 지층의 특이성과 관련된 논문을 게시하였다. 재단은 해당 논문이 연구부정을 저질렀다는 역정보를 유포해 해당 논문의 게재를 철회하였다.
  • 1986년: SCP-1427을 북한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다수의 초상기구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다.
  • 1987년: 북한은 재단의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SCP-1427을 감시하는 기지가 평양에서 최소 130Km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재단은 이를 수락하지만, 비밀리에 북한과의 협약 사항을 위배하는 공작을 진행한다.
  • 1988년: 류경 기지가 완공되다. 다만 재단의 일부 공작원들이 북한을 떠나지 않고 잠복 활동을 개시하다. 이들이 바로 기동특무부대 세타-120("락두산")이다. 이들의 주 목표는 SCP-888-KO로 지정된, 이상교화국의 이철환 연구팀의 변칙개체를 확보하거나 파괴하는 것이다.
  • 1990년: 3월 15일, 기동특무부대 세타-120이 북한 삼지연 지역에서 밤의 아이들이 작성한 문헌을 확보하다.
  • 1991년 10월 26일: 기동특무부대 세타-120 소속 오용호 박사가 북한에서 작전 중 부상을 당해 사망하다. 그는 형식상 북한으로 월북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북한 국적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SCP-888-KO에 수용되고 말았다. 북한은 수용된 오용호 박사를 통해 재단이 협정 사항을 어겼다는 것을 눈치채다. 외교적 위기가 발생하다.
  • 1991년 11월 29일: 세계 오컬트 연합의 중재 하에 외교적 위기가 극적으로 해소되다. 재단은 북한 측에 사죄 및 재발 방지의 의사를 표했다. 기동특무부대 세타-120은 해산되었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재단 및 세계 오컬트 연합 양측에서 감독 인원을 파견하였다. 재단 측의 감독인원들은 기동특무부대 세타-121("늑대-돼지 잡종")이며, 세계 오컬트 연합의 감독인원들은 타격조 "주시하는 레이피어"이다.
  • 1993년: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은 김일성의 유고 시를 대비해 이철환의 이상교화국 연구진에게 모종의 지시를 하다.
  • 1997년 3월~4월: 구 이자메아를 자칭하는 요주의 단체의 '숨은 장군' 미야사카라는 인물이 혼백병사 계획의 산물을 되찾기 위해 북한에 잠입하였으나, 기동특무부대 세타-121 및 GOC 타격조에 의해 저지되었다.
  • 2010년대: 로자 마르쿠제 박사가 부서진 신의 교단에 대해 독자적인 해석을 시도하다.
  • 2017년 12월 5일: 대한민국 - SCP 재단 - 세계 오컬트 연합 3자 합의가 도출되다. 이 합의에 의해 대한민국은 일정한 초상관할권을 확보하였으며, 국가초상방재원이 설립되다.
  • 2018년 11월 29일: Nx-64(무진시) 지역에서 SCP-935-KO로 지칭된 참사가 발생하다. 이 현상은 갑작스럽게 형성된 무진 지역 넥서스가 우리의 기준선 현실에서 벗어나며 일어난 현상으로 발생하였다. 무진시에 거주하던 시민들 대다수도 기준선 현실에서 벗어난 여분차원으로 이동되었다.
  • 2018년 12월 15일: SCP 재단이 SCP-935-KO 참사를 수습하고 대한민국 측에 통보하다.
  • 2018년 12월 20일: SCP 재단이 전세계에 ENUI-5 화합물을 살포하다.
  • 2019년 1월 2일: 대한민국 측은 무진시의 행정권을 SCP 재단에 이양하는 데 동의하다. 무진시의 존재가 말소되었으며, 무진시의 영역은 인근 행정구역에 분할되었다.
  • 2022년 4월 9일: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몽골 지역에서 변칙개체 및 유적 탐사를 진행하던 도중, 대규모 혼돈의 반란 부대의 습격을 받고 가까운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 기지로 긴급히 대피하다.
  • 2022년 4월 11일: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 관리이사관 블라디미르 파스테르나크의 주도 하에 몽골에 잠복한 혼돈의 반란을 일소하는 '대시련 작전'이 개시되다.
  • 2022년 4월: 몽골 홉드 주의 혼돈의 반란 거점으로 추정된 지역이 공간 변칙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격리되었으며, 제191K기지가 해당 지역의 격리 및 연구를 담당하게 되었다.
  • 2020년대: 다수의 실험 및 초상고고학적 증거에 의해 20만 년 전 벌어진 사건의 정체가 규명되고, SCP-001-KO로 지정되다.
  • 2030년 3월: O5 평의회에서 O5-2의 주도로 SCP-001-KO의 대응방안 연구가 무기한 보류되다.
  • 2030년 4월: O5-4가 사직하다.
  • 2030년 6월 11일: 다수의 재단 기지에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벌어졌으며, 재단 데이터베이스가 외부 공격으로 해킹당하다. 재단에 대한 공격 및 데이터베이스 해킹은 혼돈의 반란의 소행이었으며, 퇴직한 O5-4 '알베르토 마테오티'가 혼돈의 반란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혼돈의 반란은 SCP 재단이 극비로 지정한 SCP-001-KO의 존재를 누출함과 동시에, 장막 정책의 붕괴를 시도하다.


중간에 전욱 어쩌고 하는 건 완성된 SCP가 아니라, 쓰고 있는 중국 신화 기반 SCP 구상에서 나온 것임. 아직 완성된 글이 아니라 내용은 바뀔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