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80 - 세부사항의 부재

https://scpko.wikidot.com/scp-980

작: ARobot, 역: Salamander724


요약: 특색없는 인간형 개체. 반경 8m 내의 모든 물체는 단순해짐. 동물의 경우 털을 잃고 사지나 융기된 돌기 같은 부위를 잃으며, 인간은 얼굴이 평균적으로 변하고 인격 등을 잃음.


특성이 좀 독특하긴 한데, 그만큼 좀 두루뭉실하다는 느낌도 있음. 실험 기록에서 다양한 사례가 있다면 괜찮겠지만, 일단 미번역이고 번역기 돌렸는데 인간만 잔뜩 있어서 뭔가 애매했음.


격리 절차에서 초기작 느낌이 많이 나기도 했음. 25*25*25m의 격리 구역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구조임.


SCP-982 - 시카고 루프

https://scpko.wikidot.com/scp-982

작: Voct, 역: MGPedersen


요약: 앤티크 풍의 여닫이 창으로, 들어가면 1875년의 시카고 거리로 통함. 이는 26시간 간격으로 '리셋' 되는데 이때 도시 내에 있던 외부의 것은 모두 사라짐.


창문이나 아무튼 그런 통로 밖에 다른 세계가 있는 SCP는 많이 있는데, 얘의 경우 '리셋'이라는 개념과 1875년의 시카고라는 요소가 차별점 아닐까 싶음. 개인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차별점이었던 거 같음.


SCP-984 - 공중화장실

https://scpko.wikidot.com/scp-984

작: Communism will win, 역: Salamander724


요약: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변기칸 안의 사람이 나오는 순간 공격적이고 덩치가 큰 포유류가 나타나는 화장실. 해당 동물은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화장실 밖으로 나오거나 9분이 지나면 사라짐.


아이디어가 골때려서 좋음. 작가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문 밖에서 누군가의 개가 짖고있길래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함.


SCP-988 - 열 수 없는 궤짝

https://scpko.wikidot.com/scp-988

작: Seibai, 역: Salamander724


요약: 열 수 없는 나무궤짝. 열려고 하면 어떤 사건이 발생해 열 수 없게 됨. 비파괴 검사 등도 불가능함.


깔끔한 확률 변칙 SCP라고 생각함. 이거 전에도 정주행하면서 181이나 503 같은 확률 변칙 SCP를 읽긴 했지만, 두 SCP가 '운이 좋다'라는 다소 두루뭉실한 컨셉인 것에 비해 이 SCP는 '열 수 없다'라는 명확한 방향성이 있다보니 더 이해하기 좋았음.


SCP-990 - 꿈 속의 사나이

https://scpko.wikidot.com/scp-990

작: Dave Rapp, 역: Salamander724


요약: 재단 인원들의 꿈 속에 나타나는 인간형 개체. 종종 꿈 속에서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경고를 하고 감.


괜찮은 SCP라고 생각함. 꿈에서 나타나는 존재라는 정체성과 세계 멸망을 예언한 사건 기록도 꽤 흥미로웠음. 면담에서 드러난 캐릭터성과 10자리 검은 블록이 붙은 SCP에 대한 떡밥도 그렇고.


꽤 유명한 SCP인데 정확히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음. 682나 096처럼 강력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초기 작품에 교차링크된 게 많은 것도 아닌데 말임. 세계멸망 예언한 게 강렬했나 싶기도 하고.

 

유명한 편이니 이야기도 꽤 많음. 칼리닌의 제안이나 경쟁적 종말론 같이 세계 멸망하는 이야기에서 종종 등장함. 한위키 테일 중에서는 239과 엮은 테일 2 개가 있음.




SCP 정주행 118일차 (991~995)


정주행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