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섀버 스토리 이야기는 아주 짧은 이야기야.


오늘 주제는 벨포메트와 그가 만든 기계 자매들에 대한 이야기야.




님 왜 비숍 역사 이야기 안싸지르고 다른 이야기 푸세요? 어차피 다들 아는 메인 스토리 이야기인데, 그냥 역사 이야기나 푸시죠? 유기할 거 아니죠?


주중에는 좀 봐주라. 비숍 다음 편은 팩 보니까 존나게 이야기 길어질 거 같아서 힘들단 말이야...

이번 주말에는 반드시 싸지를게....

--------------------



벨포메트는 기계 팩의 주요 악역으로 

기계 도시 아이어론의 지배자야.



벨포메트는 스토리에서 마음은 무가치 하다 부정하고 아이어론의 모든 것을 자신이 정한 규율에 따라 처리하는

독재자의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인 것은 벨포메트는 보이지 않는 미지의 것을 인정하지 않고 혐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는 벨포메트의 소환 대사에도 잘 드러나는데, 

'미지는 필요없어, 기지가 곧 세계야!'

라는 대사를 내뱉는 것을 보면, 벨포메트 특유의 오만함에 더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개념. 마음, 유대, 희망. 그런 것에 대한 혐오감을 품고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어.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도구로써 보는 벨포메트의 마지막 역시 특별했는데,

네르바가 벨포메트에게 힘을 주겠다고 꼬드겼지만,

그런 미지의 힘의 의존하지 않겠다면서 담담히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에 

어중간한 악역들과 비교해서 벨포메트는 그 특유의 캐릭터 성 때문에 섀버에서 매우 매력있는 악역으로 손꼽혔지..

그리고 아래의 기계 자매들을 만드신 보빔 기계박이 씹덕들의 꼴잘알 우상이셨지


하지만 어째서일까? 기계와 같은 마음을 가진 벨포메트가 만든 기계들은 오히려 마음을 품게 되었어.

그렇지만 벨포메트는 기계들의 마음을 부정하고, 유린했지.





그렇기에 벨포메트가 만든 기계들은 그에게 반란을 일으키기로 했어.

기계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진 자매들과 인간이지만 기계의 마음을 가진 벨포메트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립이

강철의 반란의 주요 이야기야.

 

----

사실 알 사람들은 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이 기계 자매들의 이름은 그리스어의 숫자 접두사에서 따왔어.


기계 자매 중 가장 처음 태어난 기체는 모노라는 이름을 받았고,

가장 마지막, 9번째로 태어난 막내 엔네아는 9의 숫자를 받았지.


당연하게도, 그리스어 4를 뜻하는 테트라는 4번째로 태어난 자매임을 알 수 있어.


이 숫자는 이 자매들의 기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데,

퍼스트 '원'

소닉 '포'


제너레이트 '나인'

각자의 기술에 자신의 숫자가 들어감을 알 수 있어.


그러면, 1, 4, 9는 있는데, 나머지 숫자는 어딨을까?

-----------------------

스토리에서 보면 알겠지만, 모노, 테트라, 엔네아의 자매들은, 벨포메트에게 그 마음을 짓밟히고 새로운 심판자의 모습으로 태어났어.



앞서 세 자매의 이름이 그리스 숫자 접두어에서 유래 했듯이, 

이들의 이름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이아의 낫으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랐을 때, 그 피에서 태어난 3명의 여신.

복수의 세 여신, 에리니에스 (Erinyes)의 이름을 받았지.


심판의 여신

티시포네(Tisiphone 살인을 복수하는 여자), 이름의 의미는 '살인을 복수하는 여자'. 이름답게 살인자와 존속살해자를 처벌하는 여신이며 피로 흠뻑 젖은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고 해. 그래서인지 티시포네 역시 붉은 색을 띄고 있어.


비난의 여신

알렉토(Alecto 끊임없는 분노), 이름의 의미는 '끝없고 무자비한 분노'. 

분노 같은 도덕적 죄, 특히나 그것이 다른 사람을 향했을 경우를 처벌한다고 해.

메두사처럼 머리에 뱀이 자라고 눈물은 피눈물이며 박쥐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하는데, 그것을 반영한 것인지 등 뒤에 마치 박쥐의 날개 같은 장신구가 달려있어.


처벌의 여신

메가이라(Megaera 질투하는 여자)

이름의 의미는 '질투하는 여자'. 이름답게 질투의 화신으로, 배우자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는 역할을 했으며 절도, 부정, 맹세 위반도 처벌했다고 해. 유감스럽게도 그리스 신화에서 외형이 어떻게 묘사됬는지는 찾을 수 없었어.

-------------------

그렇지만 이 여신은 3명이지? 앞서 자매들은 9명이라 했는데, 부족하잖아?

이는 이 세 여신 한 기체에 2명의 자매가 사용되었기 때문이야.


이 정보는 궁극의 창조자 벨포메트의 효과로 소환하는 토큰의 진화 플레이버 텍스트에서 알 수 있어.

티시포네는 

무차별 정보 연산기 -7번 헵타와 

처형용 종합 전투기 -8번 옥타를 소재로 만들어진 여신이야.

그 성질에 맞게 스토리 상에서는 빠른 정보 연산으로 전황을 파악하여 전장을 누비는 모습으로 묘사되었지.

아마 인간형이 였다면, 

헵타는 도서관 사서와 같이 조용한 아이, 

옥타는 상어 이빨의 말괄량이 싸움꾼같은 이미지였겠지.


알렉트는 트윈형 연계 동조기인 2번- 디와 3번 트리로 만들어진 여신이야.

연계 동조기, 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래는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쓰일 기능이었겠지만

슬프게도 스토리에서는 기계들의 컨트롤(마음)을 강제 장악해 조종하는 전투 방식을 보였어.

인간형이었다면, 귀여운 쌍둥이 자매의 모습이었겠지?


메가이라는 고출력 무장 가공기 -5번 펜타,

보조식 마력 내장기 -6번 헥사를 사용해 만든 여신이야.

스토리 상에서도 전투 모습도, 그 막대한 에너지를 통한 고출력 에너지 포를 발사하여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어.

만약 인간형이 었다면,

펜타는 원대한 꿈을 품은 자유 분방한 아이로,

헥사는 자애로운 마력 주머니 빵빵한 누님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이 여신들은 모두 자아가 없는 것 처럼 보였지만,

스토리 마지막에서 모두 자매를 위한 마음을 되찾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어.

이는 각 카드의 사망 대사에서도 알 수 있어.


티시포네는  '마음이... 있어!'

알렉트는 '나의... 자매를...'

메가이라 '나의 메모리는...'


----------------

오늘은 이렇게 기계 자매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봤어.

나테라-아이어론 스토리는 이미 완결된 스토리이기에 앞으로 다시 기계 자매들을 스토리에서 볼날이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다시 한번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주었으면 좋을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