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hadowverse/89068163 - 자연 비숍 (VEC) 편
오늘 알아볼 븅신 메타는 바로 용술사 드래곤이야
너무 예전이기 때문에 화석 유저만이 알고 있을거 같은데... 무려 2017년 얘기니 ㅋㅋ
6년전 메타에 대해서 적는 거라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은 언제나 환영
일단 메타의 ㅈ같음을 확인하려면 JCG 점유율 지표를 알아보는게 제일 간편해
이 때 JCG 점유율은...

드래곤이 본선 점유율 100퍼를 달성하는 아름다운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지.
얘네가 그래프 색을 이상하게 입혀서 그렇지, 녹색이 드래곤이다. 왜 이따구로 색 설정을 했는지는 모르겠음
참고로 드래곤과 그나마 비비는 로얄의 경우는 페이스 로얄이었다. 선공잡고 무지성으로 12345 내서 명치 달리면 이기는 그런 덱임

이제 용술사가 얼마나 뭐같았길래 드래곤이 점유율 100퍼를 찍었는지 봐보자.

이딴게 개사기 카드임? ㅋㅋㅋㅋㅋ

미안하지만 이거 6년 전에 나온 카드야. 파워인플레가 많이 진행된 지금 기준으로 판단하면 당연히 안 되지;;
이때까지만해도 5체력짜리 공격당하지 않는 추종자를 잡을 방법이 거의 없었어. 그나마 공용 제압기가 있긴 한데, 이게 5코스트 짜리라서 3코짜리에 5코 제압기를 쓰는거 부터가 손해지...
거기다 상대는 드래곤이니, 5PP를 써서 용술사 잡고 턴 넘긴다 해도 다음 턴이면 용술사+A로 필드 다 복구해버리거나 질주 내서 내 명치를 털어버리면 그만이었어
그렇다고 제압기를 안 쓴다? 이제 용술사의 무작위 추종자 딜링에 내 필드는 전부 삭제되고 리더 딜까지 보너스로 들어오는 창조 경제가 벌어진게 된다.
용술사 능력 발동할때의 대사인 "만지고 싶나요~"를 얼마나 들었는지... 생각만 해도 PTSD가 몰려오는군







그리고 용술사와의 연계를 위해서 저코스트 드래곤 추종자를 많이 사용했어
어린 백룡과 용 소환사는 드로우 카드로, 저코스트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덱 특성상 패가 쉽게 마를 수 있는데 그걸 어느정도 극복해줬지.
용기사 아일라는 유언 펌핑 효과를 가진 추종자로, 초반에 내면 필드 싸움에 펌핑까지 받게 해주는 그시절 개사기 카드였어. 유언 펌핑이라 상대가 절대 안 잡아주기 때문에, 상대사 아일라 죽을 각을 안 주면 명치 2데미지씩 누적해버리면 그만이라 상대에게 가불기를 선사해줬지.
낫을 든 용기사, 일명 쓱죽이는 필살이면서 각성시 질주가 달려서 명치 딜링과 필드 제압이 모두 가능한 고효율 추종자였어. 출격 대사인 "쓱~ 하고 죽여주지!"가 매우 찰졌지. 갑자기 한국 더빙이 그리워지네 ㅠㅠ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는 3코 2/2 돌진에 주문을 사용하면 다시 패로 돌아와서 필드 정리를 쉽게 하게 해줬어. 이 당시 드래곤이 주문을 많이 사용한 건 아니여서 효과를 잘 쓰기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필수까진 아니고 커스텀 카드로 자주 등장했지.
용 사육자 마틸다는 본인도 2코면서, 2코스트 드래곤 추종자인 불도마뱀을 패로 가져와서 용술사와 연계가 매우 좋았지. 하지만 용 소환사라는 드로우 카드와 경쟁해야하는 신세였기 때문에, 얘도 필수는 아니고 용술사에 힘을 더 싣고 싶으면 커스텀 카드로 자주 채용되는 정도였어.

저코 드로우가 있긴 해도, 이정도로 저코 추종자를 많이 넣으면 결국 패가 말라버리지 않나? 초반에 펌핑한다고 신탁 같은거 사용하면 더더욱 마를거 같은데?

그래서 드래곤은 개사기 드로우 카드를 추가로 넣어서 그것을 케어했지.

현재 까지도 군주 네크가 아주 잘 우려먹고 계시는 그 분이야.
이때 기준으로 매우 파격적인 드로우 카드로, 얘를 1턴에 내는 순간 게임의 절반은 이겼다고 봐도 될 정도로 압도적인 드로우 밸류를 자랑했지.
또한 드래곤은 펌핑 때문에 PP가 많아서 강화 5의 부담이 덜해서 여차하면 강화로 던져도 ㄱ만이였어.
사실 드래곤 뿐이 아니라 추종자 좀 깐다 하는 덱은 개나소나 다 쓴 카드야. 드래곤이 유독 더 잘 썼을뿐이지.

그래도 이때 페이스 로얄이 강했다면서? 로얄이 선공 잡고 1234 해버리면 못 버틸거 같은데?

그건 TOG때부터 이어진 전통의 3총사로 케어하면 돼.

어그로 덱에게 사형 선고를 하는 수호 카드까지 쓰면 그만이지. 어그로 덱이 얘 잡느라 5딜이 빠진 순간 게임 못 이긴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통곡의 벽이었어 ㅋㅋ
선공 드래곤이 2턴에 신탁 쓰고 3턴에 바로 라합을 내버리면 후공 어그로 덱들은 바로 11시 행복 버튼을 눌러버릴 정도였어.
어그로 덱인데도 수호 잡겠다고 제압 주문 넣던 시대였으니...


그러고도 모자를까봐 힐에다 펌핑까지다 해주는 개사기 카드들을 넣어주면 어그로 덱들이 좋아 죽었지
용의 투기는 드로우까지 있어서 패 보충에도 도움이 쏠쏠한 효자 카드였어. 2드로우(3코)+펌핑(2코)에 3체력 회복까지... 드래곤의 개사기 브론즈/실버 카드 순위권에 드는 카드지.
수룡신의 무녀는 5턴 이후에 내야 펌핑이라는 제한이 있긴 하지만, 사용하면 출격 펌핑+각성시 3힐+4/5 높은 스탯으로 필드 싸움 쉬움이라는 3조건을 다 가지고 있어서 아주 잘 써먹었어. 거기다 턴 종료시 힐이기 때문에 안 잡으면 계속 체력을 회복해서, 상대 입장에선 무조건 잡아야 하는 가불기를 선사해줬지.
아 그리고


혹시 누적딜 당해서 질까봐 초반 제압기까지 꽉꽉 넣어서 굴려줬지
불숨은 기본 카드니 설명을 생략하고, 샐러맨더의 숨결은 강화로 광역기의 기능까지 하기 때문에 초반과 후반 정리를 모두 해주는 매우 쏠쏠한 정리기였지.

어... 그래도 용술사는 리더딜 짤딜만 넣으버리니 폭딜이 없어서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 않나?

미안하지만 이 시대 드래곤이 순간 폭딜이 좋은 덱 중 하나였어 ㅋㅋ

6코 5뎀 질주에 각성시 공격당하지 않음...
그나마 얜 양심이 있어서(?) 용술사보다 체력이 낮아서 정리하기 쉬운 편이었지만, 그래도 정리기가 없으면 지옥을 선사해줬지.
사실 포르테의 경우는 얘 혼자만으로도 문제였지만

얘와의 연계가 더 문제였어.
나같은 화석 섀창들은 벌써부터 PTSD가 오는, 포르테-우르드 콤보야.
10PP때 포르테를 내서 명치를 때리고, 우르드의 효과로 포르테를 파괴해서 다시 소환하면 이번 턴에 공격하지 않은 포르테를 다시 소환하는 거라 또 명치 5뎀을 때릴 수 있었어.
문제는 드래곤의 10PP는 10턴이 아나리는 거지.. 이 짓을 6~7턴에 해서 초반에 용술사로 필드 정리 다 하면서 짤딜 누적 해버리고, 포르테-우르드 콤보로 킬각을 본다고 생각하면 돼.

거기에 상대 필드가 좀 세다 싶으면 바하무트를 내서 밥상 뒤집기를 시전했지.
결국 용술사는 팩 출시 1달 패치때 비용이 4, 체력이 3으로 깎이는 너프 폭탄을 때려맞고 용술사 드래곤은 사라지게 되지.

뭐여 드래곤 1달만 해먹고 바로 나락간거야? 저번 자연 비숍은 3달 내내 해먹었는데 뭔가 임팩트가 덜 한데...

어... 아니? 용술사만 안 쓸 뿐이지 이 너프 이후로도 램프 드래곤은 여전히 1티어였어...
심지어 이때 패치에서 페이스 로얄도 같이 너프를 먹어서 초반에 맞아 죽을 일이 없어지다보니 메타 상의 이득도 봤지.
물론 너프되고 나서는 용술사 때처럼 다 씹어먹던 0티어는 아니고, 강한 덱들 중 하나인 1티어 정도의 덱이었지.
이후 2달째 밸패에서 계단은 2코로 너프 먹어서 못 쓰는 카드가 되고, 수룡신의 무녀는 3/4로 너프를 먹어서 램프 드래곤의 초반 안정성이 꽤 까이게 되지.
그리고 자연 비숍이 3달 내내 유일신 해먹던 시기가 섀버 역사상 밸런스가 제일 망했던 시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