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가 들면서 천식이 심해져 잘때 주에 3일은 천식이 일어난다


- 아이고 하면서 1년 365일 계절 상관없이 천식 증상 보이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잔다. 그래서 그런지 글쓴 본인이 감기에 걸려도 감기인줄 모르는 바보가 되부렸다 시발


2. 다리가 시원찮아 엘리베이터 사이 틈이나 하수구로 길이 막힌 곳에 못 건너고 그 앞에서 안절부절 한다.


- 엘리베이터에서는 맨날 안고 타서 안으라고 가만히 날 쳐다본다. 속으로 아이고 하면서 안고 탄다. 하수구에서는 첨에는 하수구 옆에 길이 있다는걸 안내 해주는데 이 할배년은 자꾸 내가 지 죽이러 도살장에 끌고 가는줄아는지 미친놈 보듯이 날 쳐다 보곤 했었는데 현잰 지가 알아서 옆으로 잘 빠져서 간다. 잘하면서 분탕질이였노.. 물론 하수구로 완전히 길이 봉쇄 된곳은 안아준다.


3. 나이 들면서 방광이랑 똥꼬에 힘이 약해진건지 치매가 걸린건지 가끔 엉뚱한 곳에 오줌이나 똥을 싼다.


- 첨엔 존나 밟고 청소기 돌리다가 시발 .. 냄새는 익숙해 지질 않는다 ㄹㅇ..

이젠 숨쉬는 소리만 들어도 싸고 온건지 알 수 있는 경지에 다달았다. 분뇨 레이더망이 생겨 느낌이 쎄해서 보면 흔적이 있다. 그래봤자 개할배라 내 손바닥 안이다 ㅋ 잘땐 기저귀 채운다.

나이가 들면서 귀도 점점 안들리는건지 아니면 듣고도 모른척 하는건지 암튼 이자식이 집안 엉뚱한 곳에서 오줌 싸는거 들켜서 야!! 외쳐도 졸졸 싸고난후 뒤돌면서 마주본뒤 살짝 웃거나 나는 모르오 표정 짓거나 알빠노 하면서 딴대로 가는거 보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그리곤 시원찮은 다리로 내방으로 가버린다 시블탱


4. 샤워 할때 화장실 문 열으라고 짖는다


시발 샤워하러 가는거 보고도 머리 감을때 문 열으라고 짖길래 왜 뭔데 하면서 머리에 샴푸질 한채로 눈 따가울랑 말랑 하면서 문 열면 쳐다보면서 냄새 킁킁 거리다가 홱 간다. 시발 왜 뭐가 문젠데!!!


5. 다리가 시원 찮은데 식탐이 미쳤다


나이랑 식탐이랑 비례하는게 분명하다.. 못먹는게 없어졌다. 이 할배는 채식도 잘하고 육식도 잘하고 물도 잘마신다. 그래서 하루에 집에서 똥오줌만 13-15번 싼다.

시발 다리도 시원찮은게 먹을거 존나 달라하고 산책도 하루에 딱 한번만 나가는 성격이라 첨엔 미치고 환장 할 노릇이였는데

현재는 그래 어차피 결국 죽는데 한입만 금지 인거 다 빼고 먹고 싶은거 다 준다. 그리고 산책 가서 10분 걷고 안거나 견묘차 태워서 10분가고 반복 한다. 시발 이렇게 해도 경도 비만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똥오줌이 자꾸 지털에 붙는데 솔직히 이건 뭐 어렸을때부터 매일 발이랑 생식기는 한번은 무조건 씻기고 말려서 상관없다 ㅋ 대신 4일에 한번은 무조건 씻기는데 이때 존나 귀찮아한다. 내가 더 귀찮은데 이 자식 표정보면 씻기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존나 생긴다


6. 귀가 안들리는 척 하는게 분명하다


이자식 선택간혈적듣기 하는게 분명하다.. 주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귀가 안들리는거 같다고 하는데 내가 집에 오는걸 귀신같이 알고 밥먹자 산책가자에는 분명히 귀가 쫑긋쫑긋 거린다. 분위기로 아는거다 하는데 내 직감은 이자식이 일부러 그러는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심지어 귀가 멀 정도의 나이치고는 밤눈이 나보다 더 좋다;; 불 다끄고 난 더듬더듬 거리면서 가는데 이자식은 멀리서 가만히 있다가 내가 방에 들어가면 아무렇지도 않은듯 방해물을 정확하게 다 피해서 지 방석에 정확하게 논스톱으로 뾸뾸뾸 소리 내면서 털썩 눕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