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고 와야 할 글
우선 위의 글을 쓴 역붕이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할게.
위의 글이 올라온 게 이틀 전이었는데, 마침 바로 어제 반투명 말풍선을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서 덕분에 유용하게 잘 썼음
근데 쓰다 보니까 계산식 몇 개만 추가하면 색상이랑 투명도를 알아내는 데 들어가는 수고를 줄일 수 있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한번 추가해 봤어.
앞의 글과 마찬가지로 위의 이미지 원본을 다운받은 뒤에 확장자를 zip으로 바꿔서 압축을 풀면 엑셀 파일이 하나 나올 거임
열어보면 위와 같음
내가 시트를 어떻게 꾸며볼 주변머리가 없어서 기존 형식 그대로 복붙해서 만들었음. ㅈㅅ;;
일단은 검은 테두리가 없는 칸에 수치를 입력하면 테두리가 있는 칸에서 결과값이 계산되는 형식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검은 테두리가 없는 칸에 숫자를 입력하는 거임
테두리가 있는 칸을 클릭하면 부끄럽지만 내가 입력한 수식을 볼 수 있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맨 위에 있는 건 기존의 'CG집에서 말풍선 색깔 알아내기' 글에서 받을 수 있는 시트와 동일한 기능임
즉 배경색과 반투명색의 색상값을 입력하고 투명도를 조절하면 말풍선원색의 색상값이 나오는 거지.
중간에 있는 건 말풍선원색과 배경색 그리고 반투명색의 색상값을 모두 입력하면 투명도가 계산돼.
세 번째로 있는 건 서로 다른 두 지점의 배경색과 반투명색을 입력하면 말풍석원색과 투명도가 함께 계산되는 거임
중간의 투명도를 계산하는 부분은 "말풍선원색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경우"에 쓰면 좋아.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작업한다고 해보자.
딱 봐도 말풍선원색이 흰색(255,255,255)인 걸 알 수 있겠지?
물론 일부 변태 같은 작가는 (255,255,255) 대신에 일부러 (254,254,253) 같은 색을 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그냥 흰색이라 가정하고 넘어갈게
배경색과 반투명색을 각각 스포이드로 찍어서 색상을 알아내는 건 기존과 같음
대신 시트에 입력하는 건 말풍선원색(255,255,255)과 베경색(77,77,75) 그리고 반투명색(166,166,164)임
세 색상을 모두 입력하면 위처럼 투명도가 알아서 계산돼.
흰색에다 투명도 50%라는 전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아무튼 이런 방식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세 번째로 있는 기능도 예시와 함께 설명할게.
왼쪽 중앙에 있는 말풍선을 a, 오른쪽의 머리카락 그림자에 걸쳐져 있는 말풍선을 b라 하자.
여기서 필요한 건 a와 b지점 각각의 배경색과 반투명색임
그라데이션 때문에 말풍선 밖의 색과 안쪽의 원래 색이 동일한 지점을 특정하기가 힘들어서, 여기선 클린본에서 동일한 좌표의 색상을 배경색으로 사용함
이렇게 알아낸 네 색상값을 모두 입력하면 말풍선원색과 그 투명도가 알아서 계산된다.
말풍선원색이 2개나 나와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웬만해서는 말풍선원색1을 쓰면 되고, 말풍선원색1의 색상값이 0~255를 지나치게 벗어나거나 했을 땐 말풍선원색2를 쓴다고 생각하면 편함
(a지점에서 계산한 말풍선원색의 색상값과 b지점에서 계산한 말풍선원색의 색상값을 대조해서 차이가 가장 적은 경우를 말풍선원색1로, 두 번째로 적은 경우를 말풍선원색2로 출력되게 한 건데, 차이가 가장 적은 게 항상 가장 정확한 건 아닌가 보더라고...)
말풍선원색의 R값이 255를 초과하긴 했지만 원래 1 정도의 차이는 충분히 생길 수 있으니 이 경우에는 그냥 255라 생각하자.
그래서 (255,105,144,30%)로 작업한 결과가 아래와 같음
다행히 원트에 비슷한 색상이 나왔다.
물론 이렇게 해도 계산상 발생하는 반올림 때문에, 또는 원본이 jpg인 경우에는 화질 열화 때문에 계산값이 원작자가 실제로 사용한 색상값과는 다를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