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는 주인장과 저 둘밖에 없는 동네의 허름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롤을 하던 중, 갑자기 모니터 화면이 꺼지더니 웬 농ㅋㅋ이 저벅저벅 다가오는 장면이 보이며 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할카스 줄까... 글카스 줄까..."


저는 금방 겁에 질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입문 쪽으로 도망갔습니다만...


방금까지 졸고 있었던 주인장은 보이지 않고,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겁에 질려 문 손잡이를 잡고 늘어지는 저의 뒤에 농ㅋㅋ의 목소리가 가까워지며...


"할카스 줄까... 글카스 줄까... 히히히히히히..."


하는 끔찍한 소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문이 철컥 소리를 내며 열렸고, 운 좋게 저는 농ㅋㅋ귀신에게서 도망갈 수 있었지만...


그날 이후 저는 더 이상 발기를 할 수 없었고, 잠자리에 들면 그 귀신의 끔찍한 목소리가 자꾸만 저를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