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별일 없었음


1. 나한테 소주 도수 물어보는 아줌마. 내가 어떻게 알아. 안써져있으면 안써져있나보지.


2. 손님 없어서 일찍 문닫았는데 전화해서 문열라고 하는 인간. 점장님이랑 이모님이 내려가서 다시 문열어줌.

근데 웃긴게 점장님이랑 이모님이 다시 올라오시고 나는 인사하고 퇴근했는데 나랑 같은 방향에서 어떤 아줌마가 같이 옴.

같은 아파트에 같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보니까 장을 봐왔더라.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음.


>이시간에 걸어서 장을 봐왔다.

>이시간에 걸어서 장을 봐올만한 곳은 우리 매장밖에 없다.

>이시간에 장을 본 사람은 아까 전화로 문열어달라고 한 인간이다.


이 인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보니까 마스크위로 심술이 덕지덕지더라 ㅋㅋㅋㅋ

괜히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