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맛이 없어 신께 가로되 오늘점심은 무엇을 먹으리까 하니 뜨뜬한 소머리국밥이 존맛이라 소신께서 이르시되 냉큼 국밥집으로 달려가 순대국밥을 주문하니 소신께서 진노하시어 국밥속 순대의 갯수가 부족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