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는 아니고 집착 심한 여친 1년 좀 넘게 사귀다 헤어졌는데, 내 자취방이 대문 따로 쓰는 형태라 대문 잠그면 담 넘고 들어와야 하는 구조였거든. 근데 영화관 마감 알바 끝나고 자취방 드갈라고 새벽에 대문 따는데 농담 아니고 대문 안에 전여친이 커터칼 들고 서 있던 거 보고 개소름 돋았음 그러면서 커터칼로 손목 여러번 그어놓은 거 보여주면서 약간 당황한 듯 웃으면서 "생각보다 피가 잘 안 나네ㅎㅎ" 이랬던 거 ㄹㅇ 쌉소름. 몇 일 뒤엔 한강에 다리 가서 뛰어내릴 거라 난리 피웠던 거 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서늘함
고로 현실 얀데레는 정신 건강에 ㄹㅇ 해롭다... 그냥 창작물로 즐기자
근데 윗 댓글 읽어보니 당시 여친도 상당히 자존감이 낮았음.
알바하다 만난 애인데 집안 사정 때문인지 외모랑은 다르게 심리적으로 불안하면서도 좀 변태끼도 있었음
아 제2금융 쪽에 100만원 정도였나? 작지만 빚도 있었던 거로 기억함
여튼 어찌저찌 하다가 같이 내 방에서 지내게 됐는데, 같이 살다 보니 점점 나한테 의지하는 경향이 강해지긴 하더라. 헤어질 때엔 아무래도 내 방에서 나가야 했으니 그런 집착이 더 심했을 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