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나는 여자였음


근데 내가 과거 남자였다가 여자로 TS됐다는 자각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여자였음



문제는 내가 빗치년이었나봄


내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날 보는 인식이 그렇다는 거



아무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꿈 속에서 나는 옆에 남자 둘을 끼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이미 서로 술이 들어간 건지 뭔지 서로 잡담 하면서 어느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 때 들어가면서 '이제 곧 따먹히겠구나' 이 생각이 들었음


어라 내가 먼저 꼬리를 쳤나? 도무지 이 남자들은 나랑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는 거임


원나잇도 이렇게는 안하겠다 싶었지만 어쨌든 들어가게 되면 끝까지 갈 것 같았음



그렇게 안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두 남자 중 하나한테는 왠지 모르게 이상하게 박히기가 싫은 거임


다른 애하고만 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 남자가 잠깐 자리에 없을 때  '재는 먼저 보내고 하자' 라는 식으로 귓속말 함


일단 그 놈이 돌아오고 나서 구라를 쳤지


내용은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그러니까 걔 얼굴이 똥씹은 표정을 지으면서 존나 불쌍해 보이는 거야



그거 보고 내 마음이 약해져서 그냥 뭐 어떠냐 싶어서 그냥 예정대로 가자고 함


나가려고 문 앞까지 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앉으려고 하는데



뒤를 슬쩍 돌아보니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상돼있던 애가 돌변해서



'이 시발련 뒤졌다 완전 엉망진창으로 보내버리겠다' 라는 표정으로 날 핥는듯 쳐다보는 거임;



그거 보고 한 순간 공포감이 전율하더라


진짜 저 놈한테 박히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보자마자 바로 밖으로 도망가서 경찰에 신고함ㅋㅋㅋㅋ;;


저 강간 당했어요 하고 뒷통수 치고   꿈에서 깸



ㄹㅇ 개꿈이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