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으로 남자는 남자 아이돌한테 돈안쓰는데 여자는 여자 아이돌한테도 돈 써주거든 그래서 나는 만약에 내가 아이돌급 재능이라면 아이돌 안하고 트로트함 트로트는 곡 하나만 터지면 그걸로 30년도 우려먹음 장윤정 어머나가 20년 된 노래인데 행사가서 어머나 안부르겠냐고 ㅋㅋㅋ
그냥 거의 호빠화 다된거지. 자기 비위 상해가면서까지 돈 한탕 벌고 빠질 애들, 가수도 래퍼도 배우도 하기 매우 어중간한 수준의 작은 육각형같은 애들만 남을듯
여자 연생은 모든 면에서 무조건 5툴플레이어, 꽉찬육각형이어야지 데뷔하는데 지금 남자 연생 부족해서 1툴플레이어라도 바로 모셔가더라고.
아이돌산업의 운명같은 거임. 걔네는 애초에 상품으로 만들어진 유닛인데 오로지 상품성으로 경쟁해야함. 아이돌 산업에서 상품성은 말 그대로 '우상화'의 수준임. 아이돌 팬은 그냥 맘놓고 빨아재낄 대상을 원하기 마련이고. 막말로 아이돌 노래가 좋아서 듣나? 그거 부르고 춤추는 '애들'이 좋아서 듣는거 아님? 걔네가 그걸로 만들어내는 세계관에 빠져드는 거잖음. 뭐든 상대적인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일반 아티스트라 불리는 애들이랑은 결이 좀 많이 다름.
그렇다면 그 아이돌 팬들은 어떤 집단일까? 이런 사람들이 요즘 시대에 얼마나 있겠냐만은 어쨌든 내 삶이 만족스럽고 내 자존감도 충만하고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는 사람에게 굳이 우상이 필요한가? 아이돌 팬이라 함은 필연적으로 자기 존재를 의탁하고 싶은 아이돌을 원하게 되어있음. 자기 존재가 불안정하니까 어딘가에 의존하고 싶은거지. 그런 사람들만 남게 되어있고 그래서 점점 대중의 관심은 잃고(이건 현재 미디어의 성격이 이전과 크게 변화한 것도 큰 듯) 특정 집단의 깊은 편애와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집중할 수 밖에 없음. 그런 폐쇄적인 아이돌-팬 관계가 형성이 되는데 그 관계가 건전하다거나 건강하다거나 하긴 당연히 어려울 거고, 그럼 아이돌도 사람인데 여기에 지쳐 나가떨어질 수 밖에 ㅋㅋ
쟤네들한테 '왜 잘 알면서 안고치냐' 하는건 남자들보고 '여자 그만 죽여라'하는거랑 똑같은 소리임. 어차피 할 애들은 하고 안할 애들은 안함. 애초에 저걸 지적하는 집단과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집단이 내부에서도 다르기 마련임. 아이돌 팬들도 저런 팬들과 아닌 팬들이 혼재해 있겠지만... 일단 산업이 선택한 팬들이 누구인지는 대강 보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