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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산을 올라가 풍광을 찍으려고 하다가
절벽의 끝에 여자와 아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자가 아이를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려는 장면을
보고 얼른 사진기를 들어올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달려가 도망치려는 여자를 붙잡고
산을 내려가 산 아래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여자는 감옥에 갇혔고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진작가는 사진을 인화하여 아이를 죽인 증거자료로
제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나온 사진을 보고 사진작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작가의 사진은 미묘한 시점에서 찍혀져 있어
여자가 아이를 밀어 떨어뜨리는 장면인지
아니면 떨어지는 아이를 향해 여자가 손을 내미는
장면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진작가는 고민했고 재판시간은 점점 다가왔습니다.


마침내 사진작가는 방법을 하나 생각해냈고
그 사진의 필름을 갖고 확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확대하고, 확대하고, 확대하고, 또 확대했습니다.
마침내 더 이상 확대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사진작가는 마침내 하나의 정확한 증거를 잡아내고 말았습니다.


그 증거는...사진에 찍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