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앞으로 득세할테니 국내배터리를..' = 가치투자 X
'지금부터 매달 1일 nnn$의 s&p500을 사면..' = 가치투자 O
특히 20살부터 ISA계좌로 매달 저렇게 사면
은퇴할 때 즈음에는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됨
결론은 국장은 병신이고 안전빵 장기투자는 신이다
케바케이긴 하겠지만
15년이나 가르쳐온 교수인데다 스샷의 에타 반응봐서는 못 가르치던 교수도 아닌듯한데
저렇게 말하며 폐강 선언을 했다는 거면 수강학생들 태도가 진짜 개판이었을 수도 있긴 하겠네요
특히나 막학기 4학년들 많이 듣는 과목들이면 수강태도가 진짜 개판이었을 수도 있음.
본인 서강대까진 아니더라도 지잡대학 복학해서 다시 다니고 있는데 학교 분위기가 아예 딴 판임
분명 내가 아는 대학교는 자유롭게 공부하고, 교정에서 술 마시다가도 토론하고, 장난식으로라도 손 들어서 질의하는 곳이었는데,
이새끼들 단체로 강의실에서 인강듣는 줄 알았음, 아무도 떠들지 않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아무도 부교재를 사지 않더라
그래놓고는 매번 시험에 목숨을 거는 게 신기했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1. 커리큘럼 공부는 당연하고 졸업요건 채우면 나머진 지들 알아서 하는 거니까, 내 두 학번 위 선배 중 5월 연휴에 갑자기 에베레스트 다녀온 인간도 있었고
2. 우리 학교가 특이한 건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빡세게 안 잡았던 거 같음, 한 4시 쯤부터 마셔도 뭐 없던데, 분위기도 거기서 그러고 있으면 '포차 갈 돈 없구나' 아님 '그러고보니 오늘 날씨가 좋구나' 했지
3. 수업이랑 아주 연관 없는 거면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 학술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너무 자주 그러지만 않음 오히려 좋아함
이렇게 쓰니까 진짜 우리 학교 이상한데, 졸라 지잡이라 그런가
자유롭게 공부하고 술퍼머시고 그런 분위기는 지금 영포티들 얘기일듯.... 근데 뭐 한 10년전이랑 지금이랑 확 바뀐건 공감함 인강느낌, 족보에 지배된 느낌때문에 아예 학문탐구는 원래도 약했지만 지금은 더욱더 유기된 느낌이긴 하지 게다가 서강대면 약간 낭만 줄이고 정석적인 한국식 공부를 권하는 캠퍼스 분위기였는데 그게 약해졌으면 진짜 개판났을거같긴함
아무리 수준 높고 훌륭한 대학 강의를 열심히 들어서 A+ 맞아봤자 다른 학점 퍼주는 교수 A+이랑 가치가 똑같고
기껏 배운 걸 기업에선 ㅈ도 신경 안 쓰는데다가 가서도 10프로나 써먹을까 말까 하니
어디 대학원 갈 생각이 아니고서야 의욕이 날리가 없음
그러니 대충 고등학교 처럼 주입식 강의하고 시험보고 학점 잘 챙겨주는 교수 강의나 찾지
대학 세워놓고 교수들 불러다 놓으면 뭐함?
아무리 잘 가르쳐봤자 걔네가 창업을 하나 아님 대기업에 갈 수 있기를 하나 ㅋㅋ
ㅈ소에나 겨우 들어가서 워드 엑셀이나 치고 앉아있을텐데 ㅋㅋㅋ
뭔강의인지알겠다 가치평가실무말하는건가본데 4학년 경영과목중에서 되게 어려운거로 손에 꼽는 과목이긴했음 중간기말 못해도 30%는 문제 하나도 못맞춰서 부분점수만 먹고도 f받고, 그걸 팀플 발표로 매꿔서 겨우 통과하는 수업이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어려운거랑 별개로 난 배울건 많긴 했음. 물론 수업 따라가는건 어렵긴 매한가진데.
그래서 f 안받으려면 팀플 팀원이 은근히 중요했음. cpa 기합자나 유예 걸어놓는 고학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이랑 팀플하면 엑셀로 가치평가 두드리는거랑 재무제표 긁어오는 요령같은거 많이 수월해서 좋았던 과목임.
저게 되게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가, 일단 시험문제를 대비하려면 교수가 대놓고 뿌려주는 족보랑 족보풀이만으론 턱도 없었고, 대학원 밸류에이션 원서를 구해서 다 읽어봐야했음 안그러면 문제가 손도 대기 어렵게 나와서 ㅇㅇ
애초에 학부수준으로 따라가기 벅찼던 과목은 맞다는게 당시 수강생들의 평가였고 교수도 인정했음. 그래서 일부로 팀플 발표에서 후하게 배점을 줬고, 주기적으로 내는 팀플과제(삼전, SDI 기업 가치평가 벨류에이션이었음 배부한 엑셀로 재무제표 현금흐름 때려놓고 그거로 가치평가하는거)도 그냥 수업 중에 따라가기만 하면 다 나오는수준으로 냈고.
당시 들었을때도 어렵지만 되게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인데, 교수가 많이 지친게 보이네. 사실 내가 수강했을 때도 교수가 저런 말을 좀 하긴 했었음. 따라가기 힘들어한다는게 눈에 보인다고. 내가 들었을때는 나 포함 수강생 십여명이 못해도 CPA 1차는 통과하고 2차 준비하는 사람들이라서 재무관리쪽이랑 상당수 내용이 겹쳤는데도 그랬음. 대학원 수준이다보니 단순 문제풀이식으로 익힌 이론으로는 어림도 없는 파트가 있었어서 그런듯.
정확히 봤음. 그 과목을 선행적으로 요구하는 수업임.
다만 옵션 쪽은 좀 겉핥기식으로 넘겼던 것 같음. MM이나 CAPM을 굉장히 세부적으로 파고드는 느낌? 좀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
니가 지적한대로 마케팅이나 HR쪽 희망하는 애들은 저걸 들으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음.
내가 들었을때는 그래서 교수가 대놓고 경고했음. 재무 쪽 관심없으면 중간 무조건 0점 나올테니까 알아서 빠지라고.
어떻게 악바리로 버티고 있는 친구들이 몇 있긴 했었는데...
본문 보니까 진짜로 중간시험에서 대다수가 F 받긴 했나보네.
하여튼 단순 학점채우기로 듣는 수업이 절대 아니었고 실제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건 그런 마음으로 갔다간 피보는 수업이니까 절대 넣지 마라고 했던 기억은 나네. 내 진로가 진로이다보니 결국 듣긴 했다만.
아 어떤느낌인지 알겠다
Capm 진짜 제대로파면서 capm의 가정들 몇개를 지우면서 현실적으로 시장포폴 베타를 추정 계산 하는 내용이랑
MM이랑 옵션파트면 레버리지쪽 다루는거 가르치셨나보네 전자쪽은 진짜 대학원 정도 레벨 요구하겠다. 들어보고 싶긴 하네 내 지식이 짧아서 따라가긴 힘들거같긴한데
하긴 예습을 안했으면 질문할 거리조차 떠올리기 쉽지 않은 수업이긴했음
학부수준에서 배경지식이라고 해봐야 CPA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재무관리 정도일텐데, 그래도 원서를 안읽었으면 말 그대로 용어만 아는 수준에 그칠 뿐이라...
좀 과하게 요구하는 감이 없었다곤 말을 못하겠네
보통 아무리 어렵고 평균성적 개판나더라도 열심히 하려는 학생이 보이면 학기 끝날때까지 수업은 하고 폐강하는데 학기중에 폭파시킨거 보면 ㄹㅇ 단 한명도 제대로 하려는 학생이 없었나본데ㅋㅋㅋㅋ
수강인원 40명 넘는 강의에서 다 쳐자고 튀고 해서 교수가 수업 제대로 듣는 학생 7명인가만 깨어있을때 출석체크하고 기말시험 풀이 다 알려줘서 학점준다음 다음학기에 폐강때려서 재이수 못하게한거 생각나네
그렇다고 변경기간도 아닌 때에 강의 터뜨리는건 걍 좆돼봐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은데
학생들은 강의가 좆같으면 강의평가라는 방법이 있고, 교수는 학생들이 좆같이 못하면 학점이라는 정당한 평가 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터뜨린다는건...
그만큼 화가 났다는거겠지만 그 분노가 행동을 정당화시키는것도 아니고, 강의를 앞으로 개설 안할거면 이후부터 하지 말든가 뭐하는짓임 저게
자기 현타왔다고 학기중에 예고없이 폐강 때리는건 선씨게 넘었는데? 뭘 교수님은 좋으신분이래
학생들은 수업 똑바로 안들었으니 자업자득이라고 쳐도 본인 똥 수습해줘야하는 학부 조교랑 학사관리팀은 무슨 죄를 지었나요? 까탈스런 교수새끼 취향에 맞는 학생으로 교실을 채우지 못한 죄?
애들이 수업 개판쳤으면 f폭격하고 다음 학기부터는 이 수업은 안하련다가 돼야지 지맘대로 수업 유기하고 날라버리는 교수는 살다살다 처음보네 다른 교수들은 자기만큼 열정이 없어서 꾸역꾸역 강의함?
그렇게 학생이 맘에 안들었으면 그냥 시험 개빡시게 내서 수업 제대로 안듣는 애들 f주면 되고 다음 학기부터는 강의 개설을 안하는게 맞지.
뭐 다른 교수는 학생이 얼마나 맘에 든다고 꾸역꾸역 강의함? 애초에 모든 일에는 절차라는게 있는거고 지 맘에 안든다고 절차 이딴거 생까고 그냥 지 ㅈ대로 현타왔으니 학기중에 폐강함 ㅅㄱ ㅇㅈㄹ할거면 대학교수 할 자질이 없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