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티드: 신비동물학에서 찾아다니는 미지의 생물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목격담은 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서 실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동물들이다

코모도왕도마뱀: 워낙 거대한 크기 때문에 학자들은 그저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취급됐다가 1910년이 되어서야 네덜란드 식민지 관리인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고릴라: 중세 때까지는 크립티드로 여겨졌으며 이 때문에 다른 유인원 크립티드 (예티, 빅풋)들도 존재하는 신종 유인원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 근거는 아직 발견된 유인원은 사람과에 속하는 7종과 그리고 긴팔원숭이 밖에 없기 때문

오리너구리: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는 신비동물학으로까지 취급받았고 학계에서도 오리와 다른 동물을 합친 박제라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결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생포된 상태로 공개된 다음에야 인정받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너구리가 품은 알이 진짜 오리너구리의 알인지 의문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았고 알을 낳기 직전의 임신 중인 오리너구리를 죽여 해부한 다음에야 그 의문이 확실히 풀렸다

모아: 초기 마오리족의 주식이었던 거대한 새로 지나친 사냥으로 멸종했으며 멸종된 후엔 마오리족의 구전으로만 전해지다가 뼈가 발견됨으로써 실존이 확인됐다

오카피: 오랫동안 아프리카의 원주민 부족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동물로 전해졌고 1890년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던 시기에 유럽인 학자들이 존재를 확인했다

캥거루: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1499년에 호주 남부 해안가에서 처음으로 기록했으나 여우의 머리, 사람의 손, 원숭이의 꼬리, 그리고 주머니를 가진 괴이한 짐승으로 묘사했기에 괴물 취급을 받다가 1770년이 돼서야 조지프 뱅크스에 의해 실존하는 종임이 정식으로 확인됐다

대왕오징어: 예전부터 간간이 해변에 사체로 발견됐으나 해변으로 밀려올 정도면 이미 부패가 시작된 거라 표본으로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에 목격담만 가득하고 그 생태를 연구할 수 없었기에 반쯤 크립티드로 취급받았다

하스트수리: 주식인 모아의 멸종으로 사라진 거대한 맹금류로 모아처럼 뼈가 발견되기 전까진 '포우아카이(Pouakai)'란 이름으로 마오리족 설화에 구전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