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보니까 정말 보통 꼬장꼬장한 사람이 아니었을 것 같음. 왕이 안 됐어도 생사람 잘 잡았을 것임. 연산군도 안한 짓을 했으니까... 눈매부터 매부리코까지 성격이 날카롭다는 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붕당 때문에 시비 걸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해서 자신에 엄격할 수 밖에 없음. 스트레스도 엄청 심했을 테고... 정통성 시비까지 있어서 역모도 있었는데 그 와중에 아들이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모습 보이니 갈구다가 죽여버린 걸 보면 태종이나 고려 광종보다도 더한 인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