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부자는 의외로 아프리카 사람이다.


 



그 이름도 찬란한 만사 무 황제님이신데, 당시 엄청나게 큰 영토를 보유하고 계셨지.


참고로 이 분의 재산은 현대 가치로 환산 불가 임 ㅇㅇ. 


 일단 이 분이 왕이 되는 과정을 살펴봐야 하는데, 이 분의 형이 원래 왕이었는데 대서양 정복하고 오겠다고 함선 수백척을 두번 들고갔다가 죽음. 물론 과장이 있고 저 배들이 모두 군선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나라는 저런 짓 한번만 해도 나라 망하기 쉬운데 저 지랄을 2번을 해도 나라가 부강한 걸 보면 나라의 기본 포텐셜이 대단하다는걸 알 수 있지.


 일단 저 나라가 강한 이유는 2개야. 일단 나라 자체에 소금광산이랑 금광맥이 넘쳤음.  스타팅 할때는 그렇게 자원이 많은 나라가 아니였는데 점점 세력이 넓어지다 보니까 소금광산도 있고 금광맥도 있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당시 보유한 황금이 유럽+아프리카 대륙 전체 황금의 절반이었어. 참고로 이렇게 황금이 많은 이유는 특히 소금광산의 덕을 많이 보았어.


  

(가장 유명한 폴란드의 소금광산 모습. 근대 이전에는 보통 광산에서 소금을 캐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이 분이 살던 시대가 1300년대인데 당시에 소금은 정말 귀중했어. 일단 소금은 황금과는 달리 안먹으면 죽어. 이거로도 어느정도 가치는 보장되는데 거기에 소금은 물에 잘녹아. 심지어 공기 중의 수증기에도 녹아서 그냥 가만히 두면 저절로 양이 줄어들어. 물을 차단하면 되지 않나 싶어도 당시에 보관 기술이 완벽할리가 없어서 지푸라기를 중간중간에 끼워넣고 계속 가열을 하는 난리를 떨어도  많은 양을 장시간 보관할 수가 없었어. 거기에 내륙 지방에서는 운반하는 와중에도 소금이 녹아버려서 내륙으로 갈수록 소금 가격이 비싸졌지.


 그래도 바닷물을 말리면 되지 않나 싶지만 바닷물을 말려서 소금을 얻는건 되게 까다로워. 일단 비가 오지 않는 기간이 장기간 있어야하고 공기중의 수분도 적고, 바람도 잘 통해야하고, 해류도 적당해야지. 즉, 무데서나 가능한게 아니라는 이야기야. 


 결국 일반적인 소금 채취방법은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 말라서 소금덩어리들이 있는 소금광산에서 소금을 캐는 것이었는데, 위의 조건들 때문에 이런 소금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지금으로 치면 석유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어. 


(약간 과장하면 저정도로 주변지역에서 돈을 뽑아낼 수 있었음)

 

 그런데 이 만사 무사 황제님은 이런 소금광산을 독점하고 계셨고, 또 여기서 나는 모든 이익을 맛있게 냠냠하셨지. 덕분에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었고.


 그런데 여기서 끝났다면 이 황제님은 그냥 돈이 많은 사람이었다 정도로 기록 되었을거야. 하지만 이 사람이 행한 하나의 인류 역사상 누구도 한 적이 없고 누구도 해서는 안되는 돈지랄을 통해 이 사람의 이름은 역사에 남게되지.


 바로 메카 순례를 떠나는 거였어.



(이슬람 성지인 메카지역은 이슬람교도라면 한번은 가봐야하는 곳으로 꼽힌다)


===================================================


  만사 무사 황제의 메카 순례기


이 사람도 이슬람교도였으니 메카로 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이 황제는 하나의 다른 목적도 가지고 있었지.


 '우리나라가 이렇게 황금이 많고 부유한데 정치적으로는 별 볼일이 없단 말이지. 이번 기회에 국위선양 제대로 해보자!!'


 그리고 이 사람이 데려간 시민의 수만 6만명. 그 경비를 모두 자신이 부담했으며 언제나 행렬의 선두에는 황금으로된 지팡이를 든 전령 500명이 걸었으며 그 뒤를 1만 2천명의 노예들이 따라왔고 600마리의 낙타가 각각 100kg이 넘는 황금을 지고 따라왔지. 그리고 이 모든 사람과 낙타들이 먹을 식량을 지고 따라오는 낙타들 수천마리까지.


 하지만 이 사람의 돈지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어. 이 사람이 코란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구절은 아마 가난한 이들은 도와주어야 한다였을거야. 


  이 사람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모든 가난한 사람이 사라졌어.


구걸하고 있는 거지: 폐하 한푼만 주세요...

 

만사 무사 황제님: ㅉㅉ 불쌍하구나. 약소하지만 이거라도 받거라


거지: ????????????????????????????????


만사 무사: 왜 그러느냐? 황금이 부족하더냐? 부족하면 말을 하지



만사 무사 황제님: 자 여기 이게 모두 너의 것이니라. 

 이 지랄을 지나가는 모든 도시에서 했어.  


 그 결과 이집트 카이로에 황금이 너무 많이 풀려서 황금 값이 똥값이 되어서 물가 안정에만 10년이 걸렸고, 이 황금을 뿌려댄걸로 이집트 정부가 입은 손해액은 지금 가치로도 15억 달러였고, 당시로 치면 그냥 이집트를 망하게 하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입힐 수 있는 손해 규모였지.  


 또 이 사람이 한 짓거리는 이집트에 황금이 너무 많이 풀려서 이집트가 힘들어 하니까


  "ㅉㅉ 황금이 있어도 못 써먹는구나. 내가 좀 도와주지" 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뿌렸던 황금을 엄청난 고리대금업을 스스로 당하면서 환수해. 


너무 황금을 많이 뿌려서 왕을 칭송하는게 일인 재담꾼들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라면서 뒷담을 한게 기록에 남아있어.


  그리고 이 분은 돌아오면서 "나는 이슬람 문화를 부흥시키는 위대한 왕이 되겠노라!!" 라고 말하면서 황금으로 된 의자에 앉으면서 이슬람의 율법가들과 건축가들을 자기네 나라로 데려오지. 개인당 황금 200kg씩을 주면서 

 


그리고 다시 자기네 나라로 돌아와서는 황금을 쏟아부어가며 위의 사진의 사원과 함께 수많은 학교들과 도서관을 짓고 대학교를 짓지. 


 

  이런 건물이 수없이 많은 도시를 다 자기 돈으로 지음




 그렇게 엄청난 돈지랄을 하던 이 황제는 5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 후손들은 지들끼리 싸우다 이 부강한 나라를 망하게 만들어(헬조선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