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딸 하나 키우고있는 32살 아줌마예요 

오늘낮에 있었던일이 너무충격적이고 화가나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조언구하고자 올려요 


저에게는 35살 시누이가있어요 . 아들둘 키우고요 

오늘 시누네집에 딸아이데리고 놀러갔다가 

점심에 떡볶이 시켜먹을까 얘기가나와서 엽떡을시켰어요 

시누나 저나 매운음식좋아해서 먹고싶었거든요 

조카들껀 집에서 시누가 볶음밥 볶고요 


배달와서 맛나게 잘먹고 티비보다가 회사에서 전화가와서 

잠깐 방으로 전화를받으러 2~3분쯤? 자리를비웠는데 

거실에서 자지러지게 우는소리가들리는거예요 

놀라서 뛰어가보니 우리딸이 막 얼굴이 새빨개져서 

미친듯이 울고있더라구요 앞에서 시누는 달래면서 웃고있고;;; 

뭔일이냐고 물으니 티스푼에 국물을 살짝떠서 먹여봤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 어이가없어서 

언니 뭐하는거냐고 이유식도 겨우 미음만 졸업했는데 

그 매운걸 먹이심 어쩌냐구 따지니 

더 언짢은얼굴로 미안한데 정말 아주조금 먹였다고 

입에서만매운거지 속은 아무 이상도 없다고 ;; 

너무 유별나게 난리치는거 아니냐며 화를내더군요 . 

티스푼으로 3분의1정도 떠서 혀에만 살짝묻혀 먹여봤다는데 

본인도 애 둘 키운 맘이라며 그거하나 모르겠냐며 펄쩍 뛰네요 .. 

아무말못하고 그래도 그러지마시라며 입꾹닫고 앉아

애달래면서 어색하게 앉아있다 집에왔어요 . 

겨우 애기 분유먹이고 물먹이고 재우고 글씁니다 . 

정말 제가 예민한거였나요?? 

화가나서 카톡도 안하고있는데 시누도 열받았는지 

사과톡하나 없네요 .. 

맘같아선 영영 안보고살고싶은데 그래도될정도의일인지 

아기가 첫아이다보니 이게 어느정도로 아기한테 치명적인건지 

구분이 안되어서요 

정말 제가 과민반응했던건지 시누가 잘못한건지 .. 

의견듣고싶어 글남깁니다 ㅠ 하 ㅜㅜ 깊은빡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