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여러 파벌로 나뉘어 내전중인 혼돈의 아프가니스탄!

그 중, 가장 정의롭고 이상적인 마수드 주니어의 '국민저항전선' 쪽에서도 골때리는 인간이 한명 있다.


바로 카불의 갱단 두목 출신인 하시브 판지시리(Hasib e Quwaye Markaz) 이다.


아프가니스탄 국방성 대령의 아들로 자라 어린시절 부터 부족함이 없었던 하시브는, 십대시절부터 일진짓을 하고 다니며 그 누런 싹수를 보였다고 한다.

그의 폭력성은 훗날 하시브가 아프가니스탄 코만도에 입대하고, 탈레반들을 가혹하게 사살하면서 더욱 커졌다고 한다.


전역하고 나서는 카불에서 갱단활동을 하면서 여럿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의 행적은

"상인들 삥뜯기"

"갱단 파벌 습격하여 죽이기"

"고리대금업 및 폭력청부"

"정부의 비밀 의뢰받고 탈레반 고위직 살해하기"

등등 온갖 고약한  일들을 수행하였지만 국방성 대령의 아들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는지, 결코 탈레반에 협조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 공화국이 붕괴되고 나서 어디서 무얼 하나 했더니, 마수드의 판지시르 저항전선에 합류하여 지휘관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 마수드로부터 그 용맹성을 인정받아 이전 범죄행적들을 눈감아 주는 대신, 탈레반과 싸우는 형식으로 거래를 하였나 보다.


-탈레반 부대를 전멸시킨 뒤, 시체에서 뺏은 휴대전화로 탈레반 지휘관에게 전화하는 모습.-

내용은 "대략 나 여기 있으니 함 와봐라, 다 조져주겠다"임






하시브의 잘생긴 외모에 반한 여성팬들도 많이 늘었고, 저항전선도 하시브를 이용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컨셉샷도 발전해서


요런 포즈나


최근에는 근황이 잘 안올라와서 죽은거 아니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 간지샷을 남겼다.

세간에는 비록 범죄자 출신이나, 부패하고 책임감 없던 아프가니스탄 고위 정부요인보다 악질 깡패인 하시브가 훨씬 낫다는 평이 대다수.


그가 진심으로 개과천선 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나마 안심되는 점은 절대로 저항전선을 배신하고 탈레반에 붙을 위인은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