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거울 속 자신을 인식하는 행동은 영장류나 코끼리, 돌고래와 같은 포유류나 까마귀와 같은 일부 조류에서만 관측되었고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관측되지 않았었음.



하지만 2019년 오사카시립대학의 고다 마사노리 교수와 연구진은 청소놀래기가 거울 속 자기를 인식 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냄.

우선 거울에 익숙해진 청소놀래기의 몸 한쪽에 갈색 점을 하나 붙임.

그러면 청소놀래기는 거울을 보고 자기 몸을 바닥에 긁은 후 다시 거울을 보는 행동을 반복함.

그런데 거울을 보여주지 않으면 청소놀래기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음.




즉 청소놀래기는 거울 속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의 몸에 이물질이 있다는걸 알고 긁어내었다는 것으로 

이는 물고기가 거울 속 상대가 자신임을 알고 자신의 몸에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


이에 따라 연구진은 후속 실험을 재개함. 

우선 자신을 인식하는 청소놀래기에게 1. 자신의 전신사진 2. 다른 낯선 개체의 전신사진 3. 자기 얼굴에 낯선 개체의 몸을 합성한 사진 4. 자기 몸에 낯선 개체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청소놀래기는 낯선 개체가 오면 공격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 실험에서 2, 4번 사진에 대해서는 청소놀래기가 공격을 했지만 1, 3번 사진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지 않음.

즉 청소놀래기는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 이는 앞서 말하였던 것 처럼 물고기로서는 최초의 사례였고 

만약 이게 정말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라면 물고기의 사회성 진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내용이고 아주 흥미로운 연구 결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