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슨 보이저탐사선. 수많은 성과가 있지만 좀 유명한것들은

명왕성 궤도쯤해서 태양~해왕성까지 사진을 한번씩 쭉 찍어본게 있다. 보이저2호는 각도빨이 좋지못해서 보이저1호가 찍었다

위에 행성명과 같이 첨부된 사진이 그 사진들이고, 아래는 그걸 토대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렌더링한것

사진들중 아마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사진. 이런쪽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봤을지도

지구 라고 표시해둔 저 점을 지나는 광선은 그냥 카메라에 빛 비춰진거라 우연의 산물. 근데 덕분에 뭔가 좀 있어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것들이 칼세이건옹이 명왕성궤도를 벗어나기전 수많은 설득시도끝에 찍게된 태양계의 가족사진 되시겠다. 그리고 이 사진들을 끝으로 보이저탐사선의 카메라는 30년 넘게 꺼져있다. 후에 칼세이건옹은 저 지구 사진을 보며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구는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에게는 다릅니다. 저 점을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위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자신만만했던 수 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 경제체제가,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영웅과 비겁자들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런 문명을 파괴한 사람들, 왕과 미천한 농부들이,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들,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꿈 많던 아이들이, 발명가와 탐험가, 윤리도덕을 가르친 선생님과 부패한 정치인들이, "슈퍼스타"나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던 사람들이, 성자나 죄인들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우주라는 광대한 스타디움에서 지구는 아주 작은 무대에 불과합니다. 인류역사 속의 무수한 장군과 황제들이 저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그것도 아주 잠깐 동안 차지하는 영광과 승리를 누리기 위해 죽였던 사람들이 흘린 피의 강물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저 작은 픽셀의 한 쪽 구석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픽셀의 다른 쪽에 있는, 겉모습이 거의 분간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저지른 셀 수 없는 만행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잦은 오해가 있었는지, 얼마나 서로를 죽이려고 했는지, 그리고 그런 그들의 증오가 얼마나 강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위대한 척하는 우리의 몸짓, 스스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믿음, 우리가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망상은 저 창백한 파란 불빛 하나만 봐도 그 근거를 잃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우주의 암흑 속에 있는 외로운 하나의 점입니다. 그 광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안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 해도 우리를 구원해줄 도움이 외부에서 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는 생명을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를 할 수 있는 행성은 없습니다. 잠깐 방문을 할 수 있는 행성은 있겠지만, 정착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좋든 싫든 인류는 당분간 지구에서 버텨야 합니다. 천문학을 공부하면 겸손해지고, 인격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인류가 느끼는 자만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멀리서 보여주는 이 사진입니다. 제게 이 사진은 우리가 서로를 더 배려해야 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삶의 터전인 저 창백한 푸른 점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한 강조입니다.

라고 창백한 푸른점이라 칭하며 누군가에겐 겸손과 배려를 해야하는 의미부여를, 누군가에겐 씨발 저 좆만한 점안의 티끌만도 못한 내집마련때문에.. 라는 슬픔을 주었긴함


두번째로는 목성형행성 관측(목성~해왕성)

우리가 아는 목성형행성에 대한 정보중 거의 대부분이 보이저탐사선 두대의 성과다. 특히 천왕성 해왕성은 더더욱


세번째로는 자기 고속도로 발견

보이저1호의 성과다. 이 자기고속도로에서 태양풍과 성간매질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에 매우 많은 도움을 주고있음

그래봐야 예상수명기한이 10년도 채 남지않은상황이라 그이상 뽕뽑아먹기는 힘들것


네번째로는 고올든-레코드

역시 칼세이건옹이 제안했다. 현재까지 인류가 관측한 태양계의 정보들을 담은 디스크로 예상수명은 10억년이상.

꽤 많은 정보를 기록했지만 대표적인것들은 인체구조/각 언어별 인삿말/지구의 음악들/지구대기구성/태양에 관한 정보/태양계의 대략적인위치/현재까지 이뤄낸 과학적 이론들 정도

너무 많은 정보를 줬다가 뭔일 나면 오또케함? 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적어도 4만년은 날아가야 제일 가까운 항성계, 그리고 콩알만한 탐사선 찾는거보단 태양계 찾는게 더 빠를거같다는 상당히 타당성이 높은 반박에 그냥 진행함


그리고 실질적인 탐사선 수명이 얼마남지않아서 그냥 상징적인 의미지만 대략 300년가량 뒤면 오르트구름에 진입하기는 한다. 좀 많이 넓다보니 탈출하는덴 몇만년 걸릴거로 예상됨


Voyager - Mission Status (nasa.gov) 

현재 보이저 탐사선들의 실시간 현황이다. 얼마 남지않은 전지 알뜰하게 뽑아먹으려고 대부분의 장치는 꺼둔것도 확인이 가능허다


요런식으로 태양계와 외우주탐사선들의 대략적인 진행방향과 위치를 확인해볼수도 있다. 시간 뜨는거보면 알겠지만 나름 실시간


Spacecraft escaping the Solar System (heavens-above.com) 

마찬가지로 보이저탐사선 외에 다른 외우주탐사선들의 대략적인 위치와 현황을 볼수있는 사이트다

비슷한 시기 발사한 파이오니어탐사선들은 이미 사망하신걸 볼수있고, 탐사선들의 진행방향도 겸사겸사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