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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36세 여성 환자를 뇌 전기 자극을 통해 치료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우울증과 관련된 뇌 활동 패턴을 감지하고 뇌에 이식한 전극을 통해 자극하는 방식으로 환자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자연스럽게 웃게 됐다.

 

치료에 성공한 환자는 일주일 동안 자신의 기분을 기록하는 동시에 뇌에 이식된 전기 자극 데이터를 축적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기법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기분이 최저일 때 뇌 편도체 영역의 활동 패턴을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뇌 중앙 부위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영역인 ‘선조체’와 가깝게 연결되는 뇌 영역을 찾아냈고 이 영역에 소량의 전기 자극을 가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에 참여한 36세 우울증 환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첫 자극을 가했을 때 가장 강렬한 기쁨을 느꼈다”며 “자발적으로 웃은 것은 5년만에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뇌 편도체에서 발생하는 우울증 신호 패턴을 감지해 자동으로 뇌 중앙 선조체에 자극을 전달하는 장치를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 작은 배터리가 내장된 장치는 반영구적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에게 장치를 이식한 결과 하루에 약 300회 자극이 발생했고 모두 합해 약 30분간 자극이 이뤄졌다. 하지만 약간의 경계심이 드는 현상을 제외한 부작용은 동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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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기쁨 기계 임플란트'의 시대가 도래했다

노동을 통해 마약같은 기쁨을 느끼는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