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봉(1945년 당시 20세)

창씨개명으로 서원태봉이라는 이름을 단 그는

1945년 8월 15일, 가족들의 배웅 앞에서 '축입영서원태봉'이라는 띠와 친구들의 글귀가 적힌 일장기를 든 채 첫 차편을 타고 입영소로 떠날 준비를 한다.

사진은 목탄 합승차에 타기 전 삼촌이 찍어준 것이다.

사진을 찍고 세 시간 후 천황의 항복방송이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