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방법 중 해학이라는 것이 있다. 현실을 비꼬거나 과장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자폭성 개그를 해학이라 볼 수 있다.
온갖 PC와 위선과 지나친 오지랖으로 인해 과거의 작품들이 훼손되고 변질되는 시대이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던 예능인 무한도전은 불편충 때문에 재미를 잃어갔고, 한 주의 끝과 시작을 알리던 개콘은 불명예스러운 폐지를 당했다.
타인을 희화화하지 말라는 같잖은 올바름 때문에 웃음 대신 혐오가 판치는 이 시대에, 본인 스스로에 대한 해학도 하지 말라면, 우리는 이제 뭘 보고 웃고 떠들며 공감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