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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초에 백신 좀 빨리 맞은 편이라 부스터샷도 맞으러 감.

동네 내과 괜찮은 곳 있어서 평소에 아플 때도 거기로 다니는데 거기 프론트에 앉아있는 간호사들이 워낙 안 웃기로 유명함.


사람 좀 있어서 기다리다가 내 바로 전 사람이 주사 공포증같은게 있었나봄

맞기 한참 전부터 막 심호흡하고 맞으러 들어갔는데도 "쓰앵님 살살해주셔요잉" ㅇㅈㄹ하고 ㅋㅋㅋㅋ

의사가 주사 놓으려고 하는데 그 환자 인간이 병원 전체에 다 들리는 목소리 크기로 "쓰앵님 저 그냥 그거 먹으면 안돼요?" 해가지고 순간 병원에 있던 모든 사람 2초동안 침묵


그리고 다같이 겁나 유쾌하게 웃음 ㅋㅋㅋㅋ 거기 간호사들 웃는거 처음봤다.


암튼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