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문제는 이놈들에겐 파괴 이후 세울 세상에 대한 청사진은 막연하거나 사실상 없다는 것임

사실상 모다니즘이 가져온 이성과 논리가 일으킨 양차대전 땜에 현타 온 새끼들이 싸지른 사상이거든.


그래서 무엇을 배격해야 하는지는 아는데, 그 뒤에 뭘 해야 하는지는 모름.

현타 후에 뭐할지 생각하고 딸치진 않잖아.



그래서 그들은 합리와 논리와 이성을 배격함. 

그 너머에 있는 직관과 통찰과 감수성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음.

이성과 논리를 모르는 야만족이라 그런 게 아니라 스스로 미개해지기를 자처하는 것임.

이게 기본 논리임. 놀랍게도...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기존 제도와 구조는 완벽하지 못한 게 당연한데도 

그 당연함을 문제 삼는 주제에 정작 대안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줄은 모름 

그저 모든 걸 비웃고 불편해 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징징거리기 바쁨.


아, 물론 모든 제도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자체를 폄하하는 게 아님.

어디까지나 현재의 문제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하는 한에서 사람은 계속 진보해야 하는 게 맞지.

근데 시발 그런 게 없음. 애초부터 현타 와서 싸지르는 거라.




이것들이 기존 IP에 사상을 똥칠하고 우리 기분을 줫같게 만드는 것은

물론 다들 알듯 기존 IP에 기생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파급력이 좋다는 것이 제일 원인이지만

좀더 심층적으로 들어가면 '기존 구조에 대한 파괴' 자체가 본질적 속성이기 때문임.

자체적 생산이란 건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못 느낌.




그저 여성주의과 소수자담론, 채식주의와 환경주의, 뭐 기타 등등 

새로운 담론을 끌어내기만 하면 자기들 역할은 다한 거라고 이해함.

즉 똥칠 자체가 목표인 것이고 불태우기 위해 불태우는 거임.

중요한 건 메시지거든.





그렇기에 그들은 그저 파괴 파괴 만을 외치는 야만족과 다를 게 없음

이성과 논리 일변도의 근대적 사상이 양차대전을 가져왔다 는 논지 자체도 난 이해가 안 가지만

(시발 사람이 그렇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 죽기 싫어서라도 평화를 유지해야지)

뭐 양보해서 그렇다 쳐도 그 반동이 지금껏 인류가 쌓아 올린 모든 것에 대한 부정이라는 건

아직은 인류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됨.



그냥 너무 갑갑해서 써봄

뻘글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