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 테이블탑 보드게임인 '인피니티'에 나오는 중국-아시아 모티브의 열강인 '유징 제국'


미국-러시아-프랑스-영국 상임이사국 4개국이 우주개발에 잘못 투자했다가 웜홀 붕괴로 이민선단이 통째로 실종되어 혼란을 거듭한 끝에 새롭게 부흥한 남유럽-남미 중심의 '판오세아니아'와 전쟁했다가 멸망하는데


그 틈을 타서 중국이 혼란에 빠진 한국-일본-몽골-동남아를 규합해서 세운 열강국가임.


(위에 멸망한 기존 열강 4개국은 실종된 이민선단이 '아리아드나'라는 행성에 정착해서 각각 'US아리아드나', '로디나', '메로빙지아', '칼레도니아'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음.)


중국이 한창 경제성장률 폭증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전에 나온 게임이어서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유토피아에 가까운 판오세아니아보다 생활수준 낮고 국민통제 심하고 정치범들은 세뇌해서 자폭병으로 쓰고 삼합회-깡패-야쿠자들이 뒷세계 지배하고 일본 분리주의자들이 2차대전식 천황 숭배하며 테러 저지르고 이걸 빌미로 일본인들 차별하고 탄압하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느낌이었는데


현실 중국이 이거보다도 막장으로 논다는 게 드러나면서 재평가됨ㅋㅋㅋㅋ


당장 설정 상으로


 * 판오세아니아보다 생활수준은 낮지만 중산층이 매우 두텁고 성공적인 보편 복지 시행 중. 이건 판오세아니아도 인정함.


*  황제는 '청조'와 '명조'라는 두 황가가 내놓은 후보 중에서 국민 직접 투표로 선출되고 의원도 직접 투표로 뽑음.

 

 * 제국의 정규군인 '무적군'은 아가리로만 인민의 군대지 실상은 당의 몽둥이일 뿐인 어느 계란볶음밥 맛집 군대와는 달리 철저한 문민통제를 받는 시민의 군대를 표방함. 병사 하나하나가 다 시민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적은 중장보병 교리가 발달하고 제대하고 나면 여러 혜택을 누리며 탄탄대로만 걸으면 됨. 이건 느그나라 군대도 배워야 할 듯.


 * 한족 중심인 건 맞는데 현실 중국식 강제 민족융화 안 하고 민족 샐러드를 유지하며 문화를 존중함.


 * 같은 이유로 소수민족도 우수한 인재라면 얼마든지 출세 가능함. CIA랑 같은 역할인 황실 요원이 되면 검을 하나 벼려서 차야 되는데 한족이면 다오를 차겠지만 한국인이면 환도 차도 되고 일본인이면 일본도 차도 되고 태국인이면 크리스 차도 됨.


 * 일본인은 차별받지만 이는 평화롭게 살고 싶은 대다수의 일본계 유징인들의 의사는 개무시하고 전체주의적 반군활동을 해대는 일본 분리주의자들의 책임이 분명히 있음. 유토피아라고 한 판오세아니아도 '헤롯'이라는 외계인들을 눈가리고 아웅하며 차별함.


 * 한국인들은 식민행성 셴탕에 도시 세개(고구려, 백제, 신라) 건설해놓고 첨단산업 독점하며 부유하게 잘 삼. 삼합회도 혀를 내두르는 무자비한 약육강식 승자독식 소시오패스 사회이긴 하지만....


* 한국인 중장보병대인 '주작' 연대는 그 지독함으로 판오세아니아 군에게 악명높음


 * 지도자는 황제이지만 실세는 알레프라는 인공지능이 제작해 유징에게 제공한 '손자'임. 손자병법할 때 그 손자 맞음. 엄청 유능하고 냉철한데 충직한 말 그대로 철인임. 시진핑핑이처럼 지 후빨하는 노래 억지로 미는 등의 개짓거리를 제일 혐오함.

참고로 판오세아니아는 알레프에게 '잔다르크'를, 현대적으로 개혁한 이슬람 국가인 '하퀴슬람'은 '살라흐 앗 딘'을 요청함. 그 외에도 무사시, 윌리엄 월레스, 아킬레우스 등등이 알레프의 의체로 부활함.



그리고 정작 좆같다고 분리주의 운동 벌여서 뛰쳐나간 일본은 군인 아닌 사람은 쌍놈 취급받고 세뇌교육, 계급제가 당연한 찐 디스토피아라는 게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