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이저 언론이 주목했으니까 이게 남성들에게 좋은 것일까? 기사를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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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있었던 신남성연대의 반페미니즘 시위를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 걔내가 "남성혐오 물러가라!", "쿵쾅쿵쾅!" 을 외치긴 했기 때문에 영상 등을 접하긴 했나보다. 


하지만 젠더 갈등에 관련 있는 사건들을 두루뭉술하게 연결한 뒤 그게 마치 전부 신남성연대가 한 것처럼 쓰여져 있다.


우선 "과제에서 페미 냄새난다" 고 항의한 사건은 방송통신대학에 재학중이던 학생 2명이 정식항의를 하면서 생겼던 문제고, 안산 선수에 대한 논란은 에펨코리아에서 시작되었지만 문제제기는 되려 여성들 측에서 나왔던 경우이며 GS25의 손가락 논란은 온라인을 통해 번져갔기 때문에 어느 특정 단체가 항의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쌓인 상황에서 한국 청년들의 마음 속 1순위의 적이 페미니스트라고 규정짓고 있다. 뭐, 젠더 갈등이 심각한 문제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한국 청년들의 1순위? 라고 생각한다면 이상한 부분이다.










지극히 여성들을 옹호하는 시각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계속 보자.... (으득)










여기까지 보면 한국의 젊은 세대(20대)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여성에게만 유리하게 서술되어 있다.







 






갑자기 기자가 아차 싶었는지 글의 논지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대선후보들의 젠더 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렇다 쳐도 신남성연대에서 어그로 끌면서 도네 터지는 얘기를 했다가 가수 출신 이효린의 페미니즘 걱정 얘기를 했다가 마지막엔 손솔빈 씨가 여친에게 무고 당한 얘기까지 나온다. 진짜 이 마지막 부분은 대체 기자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를 모르겠다.













결론: 뉴욕 타임즈나 미국 같은 해외에서 한국의 젠더 문제를 다루는 기사는 대체로 (서양인들의 시각에 따라)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시각에서 서술된 게 많고 여러 가지 관련 사건들이 있지만 그들은 그게 정확히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됐는지는 관심이 없다. 그냥 그 사건이 여성권과 충돌을 일으켰으면 그냥 여성차별의 일례가 될 뿐.







해외라고 해서 언론이 중립적일 거라고 기대한 내가 바보지








참고로 기자가 위키백과에 있을 정도로 이름 있는 인물임. 이런 인물이 이런 기사를 썼다는 것은 더 마이너한 중립적인 기사들은 보기 어렵다는 얘기가 되겠지




실제 기사 링크:  https://www.nytimes.com/2022/01/01/world/asia/south-korea-men-anti-feminists.html